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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녕마을 주민들 '묘산봉 분리매각' 갈등, 해법은?:도시정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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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녕마을 주민들 '묘산봉 분리매각' 갈등, 해법은?

[기자수첩] 새 도지사에 거는 기대

은태라 기자 | 기사입력 2022/06/29 [20:28]

제주 김녕마을 주민들 '묘산봉 분리매각' 갈등, 해법은?

[기자수첩] 새 도지사에 거는 기대

은태라 기자 | 입력 : 2022/06/29 [20:28]
음식물 쓰레기 처치장 하나도 주민들 동의 없이는 신설하기 어려운 시대다. 이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규모가 큰 관광지 개발 사업은 더 말할 나위 없다.
 
제주도 묘산봉 관광단지는 16년전 김녕마을 주민들의 적극적 추진으로 사업이 진행된 케이스다. 그랬던 묘산봉 관광단지도 그 이전에는 10년간 (당시 또다른 사업자는)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사업에 난항을 겪어 진척할 수 없었다. 그러다 16년전인 2005년 LG건설 출신의 K씨가 마을주민들을 설득하고 '상생'의 약속으로 분리매각 안할것과 통개발을 한다'는 조건등으로 결사코 반대하던 마을주민들의 마음을 얻게 됐다.
 

2005년 사업 인허가를 받아 1년만에 36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골프텔 등을 완공해 화제가 됐던 제주 묘산봉 관광단지 내의 세인트포골프리조트 전경 (사진=세인트포 골프장 홈페이지)

 
그토록 개발을 반대하던 주민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이유는 K씨가 개발 시작 단계부터 모든 과정을 끝까지 마을과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자연환경을 최소한으로 (해치고?) 묘산봉 천혜 자연을 최대한 살리고 보존해 가는 세계인의 관광단지로 만들겠다는 포부에 마을 주민들은 함께 이를 일구고자 약속했다.
 
마을주민들의 적극적 찬성을 받아 '제주 세인트포 골프엔 리조트'를 행정절차 1년만에, 골프장 36홀과 골프텔 완공을 1년만에 해내 '리조트의 전설'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의 사업은 골프장 완공하고 오픈한 이후 순탄치 않았고 당시 시공사였던 지금의 한라가 10여년간 사업을 이어가면서 더이상의 개발은 커녕 '분리매각'을 통해 '도유지 먹튀' 논란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자체 경영란을 겪고있는 한라는 지난해 다음 카카오에 분리매각을 하려했고 이는 본지 취재팀과 제주 지역언론의 보도로 드러났다. 결국 마을주민들의 반발을 사게된 카카오와의 계약은 '설'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한라는 '아난티'와 다시 분리매각 계약을 시도해 현재 마을주민들이 '도유지 먹튀, 분리매각 반대'를 위한 투쟁을 선언한 상황이다.
 
또다시 마을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한라측은 다가오는 7월1일에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이를 미더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한라측 분리매각 관련 취재를 나섰던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팀에 의하면 마을주민들은 한라측에 회유 당한 몇몇의 주민들이 섞여 한라측 입장을 대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설명회 자체도 신뢰하지 못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7월 1일 설명회에 제주 지역언론과 도청 등 각계에서 이날 설명회에 이목이 쏠릴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5월17일 제주 묘산봉 관련 취재때 제주지역 매체신문 촬영 (사진=은태라기자)

 
그러나 의외로 묘산봉 관광단지 '분리매각'을 막는 실마리는 '제주도민의 이익이 우선' 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새 도지사에게서 풀릴 수 있다.
 
오영훈 제주도 도지사 당선인은 당선 직후 다수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의 미래를 도민 스스로 결정한다는 '자기 결정권' 확보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설명을 통해 새로운 지방분권을 선도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추진, 임기내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취재팀의 취재에 의하면 (당선자 관계자가 밝히기를)오영훈 당선자는 묘산봉 관광단지를 둘러싼 오랜 갈등의 문제도 파악하고 있다고했다. 주민들의 동의가 없는 상생의 약속과 원칙을 깨는 한라의 '분리매각' 계획은 틀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다.
 
 
도시정비뉴스 은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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