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자원회수시설(영통 소각장) 운영에 대한 시민 공론화 과정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17일 1차 숙의토론을 열었으며 오는 24일 현장토론을 진행한다.
시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전문가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 질의응답 등을 통해 자원회수시설 문제해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패널 토론에는 이재훈 자원회수시설 문제해결 미래비전위원회 위원, 이재남 영통소각장주민소송모임 대표 등 주민대표 2명과 조성배 공생기반연구소장, 이인신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조영민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 박홍조 한국환경공단 부장이 참여했다. 패널은 영통지역 주민들과 수원시 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서 추천했다.
‘자원회수시설 필요성과 주민수용성’을 주제로 발표한 조성배 공생기반연구소장은 “쓰레기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려면 자원회수시설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대로 된 주민참여·신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자원회수시설 운영에 따른 주변 지역 피해 등 공동해결 노력을 위한 주체 형성’, ‘신규 입지 선정·이전에 이르기까지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을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조성배 소장은 “자원회수시설 이전을 추진할 때는 공론화 과정 등으로 미래 맞춤형 자원 정책 등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전 추진 전에 현실적인 지역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후보지 선정, 이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갈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갈등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조 한국환경공단 부장은 ‘소각시설 등 개선 검토’를 주제발표했다. 박 부장은 “자원회수시설을 개선하면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 토론에서 이재훈 자원회수시설 문제해결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은 “소각장(자원회수시설)은 조속하게 이전해야 하고, 이전 기간에는 현재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현 시설 리모델링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자원회수시설 이전 TF팀 운영’을 제안했다.
이재남 영통소각장주민소송모임 대표는 “영통 소각장 이전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오는 24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 2홀에서 ‘시민 숙의단’(공론화 참여 시민 200명)이 참여하는 현장토론을 진행한다. 10명씩 숙의토론에 나서며, 최적의 대안을 찾을 예정이다.
도시정비뉴스 이해민 기자 <저작권자 ⓒ 도시정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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