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준공 후 20년 이상된 아파트 33개 단지를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 제주도  © 도시정비

도는 2018년말 제주시 인구가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여건 변화와 시가지 내 정비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건축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정비예정구역 방식으로, 재개발은 생활권계획 방식으로 뒀다. 정비예정구역 방식과 생활권계획 방식을 혼합해 수립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은 20년 이상 경과 아파트단지 33개소로 제주시 21개소, 서귀포시 12개소다. 제주시는 외도부영1차, 용두암현대1차, 건입동 현대, 일도신천지2차, 해성대유, 일도삼주, 일도신천지1차, 일도우성 1단지, 일도우성 2단지, 일도성환, 일도대림1차, 일도대림2차, 대유대림, 영산홍주택, 혜성무지개타운, 수선화1차, 아라원신, 염광, 제주화북지구주공 1단지, 제주화북지구주공 3단지, 제주화북지구주공 4단지다.

서귀포시는 성산연립주택, 대림제주서호연립주택, 민우빌라, 삼주연립주택, 동남서호연립주택, 현대연립주택, 동흥주공 1단지, 동흥주공 2단지, 동흥주공 4단지, 동흥주공 5단지, 삼아, 세기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제주시 10개소, 서귀포시 11개소 등 총 21개소다. 

제주시는 한립읍 옹포지구, 한림읍 협재지구, 구좌읍 김녕지구, 원화-월성마을지구, 도두지구, 간드락마을지구, 조천읍 신촌지구, 내도마을지구, 광평마을지구, 조천읍 신흥·함덕지구이다.

서귀포시는 도순지구, 색달지구, 중문지구, 서흥지구, 서귀지구, 토평지구, 법환지구, 대정읍 상하모리지구, 남원읍 위미지구, 성산읍 고성지구, 안덕면 화순지구다. 

재개발은 정비예정구역 지정 없이 생활권계획(35개소)을 수립했다. 주민 자율로 신청할 경우 사전타당성 검토를 통해 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은 9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의견이 있는 경우 10월 14일까지 도 누리집에서 공고문의 의견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서면 또는 공람장소에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 최초로 수립하는 계획인 만큼 도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도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쾌적한 제주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