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안산 신도시를 포함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지난 2월 정부는 1기 신도시 등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했다. 노후계획도시는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 한 100만㎡ 이상의 택지 등이 포함된다.
안산시는 1976년 수도권의 인구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반월신공업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업단지와 배후 주거단지를 건설했다. 이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안산신도시 1단계(반월신도시), 2단계(고잔지구) 지역이 포함돼야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안산 구도심 지역은 1기 신도시와 건설 시기가 비슷하고 대부분 고밀도, 중고층아파트 단지로 조성돼 있어 현행 법령에 따른 재건축사업 추진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안산신도시 1·2단계가 특별정비구역이 되면 재건축 안전진단의 면제 또는 완화, 각종 규제 완화 및 절차 간소화 등 특례가 적용되어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민근 시장은 반월특수지역 내 유보지로 남아있는 열병합발전소 인근의 시화호 북측과 시화 MTV에 인접한 동측 간석지에 대한 기존 개발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시화호 북측, 동측 간석지는 반월특수지역 내 유보지로 결정되어 있지만 시화MTV 광역교통시설 건설사업에 따른 도로(시화호수로)로 폐합 된 후 방치돼 있다. 공유수면 내 토사 불법 투기, 쓰레기 유입 등에 따른 미관저해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시장은 개발계획 상 유보지(해면, 시화호)인 두 곳의 간석지를 개발계획에 반영하고 첨단산업단지 및 지원시설, 문화공원 조성 등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고속도로와 인접한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에 직접 연계 필요성도 건의했다.
2027년까지 안산시 상록구 안산동과 부곡동 일원(면적 2,213,319㎡)에 장상 공공주택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향후 1만 4,579세대가 입주한다. 이 지역은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지만 진입을 위한 우회 거리가 길어 서서울 영업소 하이패스 IC를 설치하는 방식의 직접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개선안이 반영되면 신안산선(가칭 장하역)을 중심으로 시민 중심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뿐만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산 시내 진입 시 통행료 중복 지불 등의 문제점이 해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시화방조제 유지관리도로에 대해 교통 정체가 극심한 시기에 임시 개방도 요청했다.
시화방조제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대부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핵심 도로로 대부도 및 인근 지역(영흥도, 선재도) 방문객 증가로 공휴일 극심한 교통 체증이 잇따르는 곳이다.
방아머리해변, 경기해양안전체험관 등 대형 관광자원이 조성되면서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시속 60km 주행 시 15분 이내로 방조제를 통과해야 하지만, 정체 시 1시간 이상까지 소요됨에 따라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시화방조제 유지관리도로는 폭 10m의 왕복 2차선, 가드레일 및 아스콘 포장이 된 상태”라며 “주말이나 휴가철 등 교통정체가 극심한 시기에 임시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양주시 조안면에 소재한 팔당댐 관리교를 지속적인 민원과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 개방한 사례도 언급했다.
다양한 안산시 건의사항을 들은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안산시의 현안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시의 입장을 원만히 반영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도시정비뉴스 이해민 기자 <저작권자 ⓒ 도시정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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