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주차장 붕괴사고 현장에 '불량 콘크리트' 사용됐나김두관 의원 "현장에 사용된 콘크리트 납품업체 13곳 중 3곳 품질 부적합 판정"지난 4월 29일 늦은 저녁에 인천시 서구 검단 신도시 AA13-2블록(자이안단테)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 사고에 대해 GS건설은 설계와 다르게 시공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인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아파트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레미콘 업체 13곳 중 3곳이 최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품질관리 실태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논란이 가중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의원은 "품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기가 검단 안단테 공사 기관과 겹친다"며 "불량 콘크리트가 사고 현장에 사용됐을 확률이 높다"고 추측했다.
김두관 의원이 1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레미콘 업체 품질관리 실태 점검결과에 따르면 시고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13곳 중 3곳 회사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업체는 △잔골재 표면수율 관리 미흡 △레미콘 제품 염화물 기준치 초과 △믹싱타임이 성능시험 결과와 상이 △시료채취구 식별표시 보완 필요 등의 지적을 받았다. 적발시기는 2021년~2022년으로 2021년 5월 착공한 현장과 공사 기간이 겹친다.
특히 3곳 중 1곳은 골재에 표면 수율 관리같은 주요 품질 문제가 상습적으로 발생한 업체로 파악된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현장에 불량콘크리트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조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철저히 들여다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검단신도시 자이안단테 AA13-2블록은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산 78-7 일대에 10개동 최대 25층, 964세대로 지어진다. 1블록까지 포함하면 1,666세대다. 지난 2021년 9월 공공분양주택으로 분양됐으며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었다.
지난 2일 사고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공사중지를 명령했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과 관계 전문가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불법 하도급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발주청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위법행위 발견 시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저작권자 ⓒ 도시정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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