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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2년 전 대비 11.8% 하락

이해민 기자 | 기사입력 2023/05/22 [12:17]

4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2년 전 대비 11.8% 하락

이해민 기자 | 입력 : 2023/05/22 [12:17]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에 대한 역전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023년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년 전(2021년 4월) 대비 11.8% 하락했다. 세종시 아파트의 경우 전세값은 2년 전인 2021년보다 28% 넘게 하락했다. 

 

이같은 내용은 직방이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 직방RED로 전국 아파트 전세값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전세가격 하락세가 큰 곳은 세종(28.5%)과 대구(26.5%)였다. 울산(-18.9%), 인천(-17.1%), 부산(-16.9%), 대전(-15.1%)으로 이어졌다. 일반 도 지역 또한 전세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으나 대도시 보다 상대적으로 변동폭은 작았다. 특히 강원과 제주는 변동률이 각각 +0.5%, +1.2%로 나와 2년 전 가격 수준까지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3개 시도의 전세가격 흐름은 2020년 이전까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가 2020년 이후 인천과 경기에서 서울 보다 아파트 전세가격의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인천은 2021년 10월 고점 기록 후 전세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2023년 초에는 3년 전인 2020년초 수준까지 떨어졌다. 서울과 경기는 2022년 중순부터 하락세가 시작됐고 2023년 현재 약 2년 반 전인 2020년 중순의 가격으로 떨어졌다. 

 

수도권 3개 시도 모두 올해 들어서는 전세사격 하락 추세가 비교적 완만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4월 지수(잠정치)에서는 일부 반등 신호가 포착됐다. 

 

 

경상권은 수도권과 달리 지속적인 전세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의 하락세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가팔랐다. 2023년 4월 기준 대구의 전세가격지수는 85.8p로 나왔다. 2016년 10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의 등락폭이 매우 컸다. 세종은 2020년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가 2021년 하순부터 급격히 하락했다. 2023년 현재는 3년 전인 2020년 초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충북은 전세가격의 상승이 타 지역보다 느린 2021년 중순경부터 시작됐고 2022년 이후 침체기의 하락 추세도 완만하여 2023년 4월 기준 2년 전 동월 대비 하락률은 타 시도에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라권은 전체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전세가격의 등락폭이 비교적 작았다. 전남은 2021년 부동산 과열기 상승폭이 작았던 것에 비해 2022년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2023년 4월 현재에는 2019년의 가격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과 제주는 최근 전세가 하락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완만한 편에 속하나, 수도권과 달리 특별한 반등 신호를 보이지 않았다.

 

직방은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자치구에 따른 차이가 있으나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률이 낮고 하락전환의 시기도 2022년 하반기로 타 지역에 비해 이른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인천 및 대구, 세종 등 지방 대도시들은 하락전환이 시작된 시기도 2021년 중반 경으로 이르고 전세가격의 하락률도 가파르다. 특히 2023년 4월 기준, 인천의 경우 과거 3년 전, 대구는 5년 전 수준까지 전세가격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도시정비뉴스 이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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