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2020년부터 진행된 목동중심축 걷고 싶은 거리 재정비 공사를 완료했다고 25일 전했다. 목동가온길은 총 연장 4km 길이의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보행중심 거리로 재탄생했다.   

▲ 양천구, 목동가온길(17블록) 정비 후 모습  © 양천구

‘목동가온길’은 목동중심축 내 연결된 보행통로로 지난 2003년에 조성됐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포장재가 노후화됐고 조명도 어두워지는 등 보행환경 개선이 요구됐다. 구는 2018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부터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길’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재정비된 목동가온길 17블록은 폭 10m에 면적 2,000㎡ 규모로, 인근에는 양천구청과 양천경찰서, 양천구의회 등 구민들이 많이 찾은 관공서와 대형 학원가 건물 등이 밀집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3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정비과정에서 구는 기존의 낡은 보도블럭을 친환경 마감재인 자연석 화강석으로 전면 교체했다. 새로 도입된 화강석은 모래와 돌을 활용해 시공하는 포장방법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지보수에 용이하고 재포장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보안등 등주와 화단 간접조명을 밝게 개선했다. 심미적인 요소가 더해진 화단 간접조명은 야간이면 은은한 빛을 뽐내며 마치 갤러리를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구는 해당구간이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점을 반영, 화강석 표면과 모서리를 가공해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화단 경계석을 철거하고 화단 주변을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별도로 벤치를 배치해 노약자 등 보행약자가 쉴 수 있도록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재정비를 통해 깔끔하고 쾌적한 거리로 재탄생한 목동가온길이 지역 상권과 주민 커뮤니티를 잇는 연결고리이자, 일상에 활력을 더할 새로운 지역명소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이해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