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11일 ‘2023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발표하고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 전국 경매아파트  © 지지옥션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2,373건 중 1,02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0%로 전달(37.5%) 대비 5.5%p 상승했다. 충남과 전북, 전남에서 경매로 나온 각 지역 건설회사 소유의 임대아파트 200여채가 저가에 낙찰되면서 전국 아파트 낙찰률을 올렸다. 낙찰가율은 7월(80.3%) 대비 0.3%p 오른 80.6%로 두 달 연속 80%선을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7.2명) 보다 0.8명이 늘어 8.0명이 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는 190건이 진행됐다. 낙찰률은 34.2%로 전달(37.9%) 대비 3.7%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5.4%로 전월(86.3%) 보다 0.9%p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7.6명) 보다 1.6명이 줄어든 6.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경매는 475건으로 2020년 10월(546건)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40.8%로 전달(41.0%) 보다 0.2%p 낮아졌다. 낙찰가율은 전달(78.9%) 대비 1.2%p 오른 80.1%를 기록하면서 2022년 10월(81.0%) 이후 10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10.8명) 보가 2.5명이 증가한 13.4명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착률은 34.0%로 전월(35.8%) 보다 1.8%p 감소했다. 낙찰가율은 78.5%로 7월(75.3%) 보다 3.2%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2.5명으로 2020년 5월(13.5명)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을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했다. 울산지역 낙찰가율은 80.6%로 7월(73.8%) 대비 6.8%p 상승하면서 10개월 만에 다시 80%를 웃돌았다. 대구가 4.3%p 상승한 78.8%를 기록했고, 부산(76.4%)과 광주(82.5%)는 각각 3.0%p, 1.3%p 올랐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9.4%로 7월 보다 4.3%p 하락했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경북이 전달(78.6%) 대비 11.8%p 상승한 90.4%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강원은 7월 대비 6.8%p 상승한 89.6%를 보였다. 전북(82.3%)은 2.5%p, 경남(78.7%)은 0.4%p 상승했다. 충남 아파트 낙찰가율은 69.9%로 전달(81.3%) 대비 11.4%p 하락, 전남(77.0%)과 충북(82.9%)은 각각 6.1%p, 3.8%p 하락했다. 

제주 아파트는 21건 중 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7.0%, 세종은 31건 중 15건이 낙찰되면서 85.0%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