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 가락로에 위치한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신속통기획이 확정됐다. 송파한양2차는 1984년 준공해 지은지 40년된 노후 아파트다. 31층 내외, 약 1270세대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송파한양2차아파트는 송파대로, 백제고분로, 오금로 등 주요 도로로 둘러싸여 있다. 주변 방이동 고분군 및 4개 초·중·고등학교 등이 입지해 있다. 다만 대상지 주요 진출입 동선인 가락로 상습 정체, 연접 공원의 낮은 접근성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대상지는 신통기획 추진 중 주민 내부 갈등으로 철회 요청이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서울시와 적극적인 소통 및 의견수렴으로 주민공감대를 이끌었다.
단차로 인해 보행로와 단절돼 있던 대상지 남측 한양공원은 교육특화공원으로 재조성한다. 단지 사이에 있는 기존 유치원을 한양공원쪽으로 이전, 연계 계획하여 지역 전체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단차를 활용해 공원과 공동주택 단지 경계부(데크) 하부 공간(용적률에 산입되지 않는 추가 공간)에 작은 도서관, 어린이돌봄센터 등 지역 개방형 주민이용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가락로 및 송이로 등 주변 도로를 넓히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가로변 보행공간 확보 등 지역 일대 교통여건도 개선한다. 연접한 송파1차한양아파트와 연계하는 공공보행통로도 만든다.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남측 공원 및 저층 주거지를 고려해 대상지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과 함께 공공보행통로 및 통경축을 계획했다.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에 해당되는 대상지 특성상, 고도제한을 받고 있어 해발고도 125.34~132.34m 범위내(최고 31층 내외) 높이계획을 수립했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송파한양2차아파트는 그간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난항을 겪었으나 서울시가 주민들과 적극적 소통과 논의를 통한 주민 공감대 형성으로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후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으로 주변과 어우러져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주거단지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저작권자 ⓒ 도시정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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