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난 집구조, 가구배치 어떻게 하나요?...청년주택 논란김동욱 서울시의원 "편리성, 적합성 고려않고 주택 지어 공급" 질타서울특별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15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실용성이 결여된 서울시 청년안심주택의 구조 문제와 청년주택 공급 부족에 관해 시정을 촉구했다. 김동욱 시의원은 “삼성동에 청년주택이 새로 지어졌고 세모형 타입의 구조를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분양받았다”라며, “청년주택을 특별분양 받기 위한 소득 기준과 청약 조건은 까다로운 반면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생활을 위한 편리성과 적합성은 고려하지 않고 기형적인 구조로 주택을 지어 공급했다”고 질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2호선·수인분당선 선릉역 역세권에 위치한 삼성동 마에스트로는 지난 8월 17일 민간임대 부분 입주자 청약을 진행했다. 삼성동 마에스트로는 강남 역세권에 지하 5층~지상 14층, 총 299가구 규모로 건립돼 기대를 모았으나 평면도가 공개된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원룸 19㎡ A타입의 경우 삼각형 구조로 가구 배치가 쉽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보증금은 7000만원에서 9300만원, 월세는 60~7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34㎡ 또한 거실 제외 투룸임에도 불구하고 삼각형 구조로 가구 배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증금은 1억 1300만 원에서 1억 5000만원, 월세는 93만원에서 109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부 타입을 제외하곤 다른 타입은 사각형 형태의 구조로 되어있다.
김동욱 시의원은 “공사비 조달과 수익을 고려해 선릉 때문에 데드스페이스를 최대한 살려 세대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주택을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형적 구조에 대한 책임은 분양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알아서 확인하도록 해 배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구조적 문제뿐만이 아니라 청약 비용도 특별분양 소득 기준은 제한된 데 비해 주택 가격은 높아 대출을 많이 해야 하는 구조여서 대출을 장려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고 조건 없이 청약할 수 있는 공급도 현저히 부족하다”면서 구조적 문제에 더해 공급방식의 문제점도 강조했다.
이어 청년주택의 구조, 공급, 운영 방식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빠르게 시정하고 세모난 집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살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 시행을 촉구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저작권자 ⓒ 도시정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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