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은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2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수원시 최초의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이끈다.
수원 연무동21번지는 광교공원과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인근의 노후주택단지다. 창용초, 창용중, 수원외고 등 교육환경이 탁월하지만 지역 노후화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대상지를 지하 6층~지상 29층, 아파트 156세대와 근린생활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최근 수원시청에 사업대행자 지정고시 신청을 접수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어느 현장보다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봤다. 조합 총회에서 일부 무효표를 제외한 참석자 전원이 반대표 없이 코람코자산신탁의 신탁방식 추진에 찬성했다. 토지등소유자 의견이 일치된 만큼 조합 내분에 의한 불필요한 시간낭비 없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내년 초 인천 우진아파트를 신탁방식으로 재건축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평촌 대성유니드’,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 등 이미 수도권에서 4개 정비사업장을 성공시킨 바 있다. 한국자산신탁과 대한토지신탁 등도 각각 ‘인천 작전 태림연립’과 ‘남양주 도농1-3구역 재개발’ 등의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국 16개 정비사업지가 신탁방식으로 준공되었다.
일부 재건축단지에서는 신탁방식과 조합방식을 두고 토지소유자 간 이견으로 사업의 첫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단지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부동산신탁사의 전문성에 대한 의문과 그에 따른 신탁방식 사업의 실효성 여부다.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사례가 많지 않다는 것도 요인 중 하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주 도봉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일반분양에 나섰다. 2007년 조합방식으로 시작해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2018년 신탁방식으로 전환하여 3년 만에 관리처분인가, 5년 만에 착공과 일반분양까지 진행시켰다.
코람코자산신탁 이충성 신탁부문대표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정비사업 방식에 대한 논란은 기존 조합방식에서 신탁방식으로 무게 추가 옮겨가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당연한 반발”이라며 “코람코가 이미 성공시킨 재개발·재건축 단지들과 이번 도봉2구역과 연무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의 사례가 귀감이 되어 향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토지소유자들의 의심을 확신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저작권자 ⓒ 도시정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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