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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확대 운영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3/11/17 [09:51]

서울 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확대 운영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3/11/17 [09:51]

강북구는 빌라, 연립 등 소규모공동주택도 아파트처럼 관리될 수 있도록 '빌라관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주민 만족도가 94%에 달하는 만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담당매니저가 빌라 주변과 골목 일대를 청소하고 있다.  © 강북구

17일 강북구에 따르면 아파트 비율은 35.6%, 단독주택은 18%, 빌라‧연립은 46.4%이다. 북한산 고도제한 등으로 재개발, 재건축 대상지에서 밀려나 소규모 공동주택 비율이 높다고 구는 전했다. 

 

빌라, 연립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노후 주택의 하자, 쓰레기 방치 등의 갈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희 구청장은 조례 개정을 통해 20세대 미만 공동주택을 임의관리 공동주택이라 정의하고 예산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추진했다. 빌라관리사무소 사업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청소문제 해결을 우선순위에 뒀다.

 

번1동 샛강어린이공원에 설치된 빌라관리사무소에는 매니저 3명이 교대근무를 한다.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68개동 694세대 빌라를 관리한다. 

 

지난 9일 구는 번1동 참여자 및 13개동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과 함께 ‘빌라관리사무소 중간보고회 및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2024년에는 재활용 수거함,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골목길 상습투기지역은 청소 횟수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수유권과 미아권에도 각각 1개씩 빌라관리사무소를 설치한다. 설치 지역은 빌라 거주 주민들의 찬성률 등을 반영해 선정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무엇보다 매니저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이 성공했다. 그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강북구는 재개발·재건축의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소규모 저층주택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주거생활의 불편함을 없애고 빌라관리사무소 지역은 클린동네라는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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