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 발이 닿는 보도와 이면도로 등 일상생활 밀접한 곳까지 폭넓게 눈을 치우겠다고 밝혔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시·자치구·도로사업소·서울시설공단 등 33개 기관이 협력한다. 적설량에 따라 1단계(적설량 5㎝ 미만 예보), 2단계(적설량 5㎝ 이상 예보, 대설주의보 발령), 3단계(적설량 10㎝ 이상 예보, 대설경보 발령)로 구분해 대응한다.
고강도 고무삽날 등 새로운 장비를 도입해 제설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소포장 제설제를 확대 보급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1포당 25~30kg으로 운반 및 적재 등에 어려움이 있던 제설제를 3~4kg로 소포장한다. 이동식 전진기지도 추가 설치한다. 아파트 단지 내 보도 일부도 폭설 시 각 자치구에서 신청을 받아 장비를 통한 제설작업을 지원한다.
제설취약구간에는 초기 제설 효과가 높은 자동제설장비를 확대 설치한다. 도로열선 200개소, 염수분사장치 41개소 등을 경사로, 응달진 곳 등에 설치해 총 844개소의 자동제설장비를 운영,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또 교통량이 많은 주간선도로 중 경사가 심한 테헤란로, 관악로, 헌릉로 등 17개 구간 34km를 대상으로 도로에 10cm 이상의 눈이 쌓이면, 경찰과 협조해 교통을 통제한다.
대설특보 발령에 대비해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시간대에 집중배치하고 막차 시간은 2단계 대설주의보에는 30분, 3단계 대설경보에는 최대 1시간까지 연장한다. 시내버스는 노선별 특성 및 도로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예기치 못한 폭설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보도와 골목길 등 일상생활 공간에 대한 제설도 꼼꼼히 챙겨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저작권자 ⓒ 도시정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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