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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100층 빌딩 들어선다...'25년 착공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4/02/05 [12:08]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100층 빌딩 들어선다...'25년 착공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4/02/05 [12:08]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에 100층 규모 빌딩이 들어선다. 2025년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가 빠르면 2030년 초 입주가 이뤄진다. 2013년 국제금융 위기 등으로 구역지정에서 해제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10여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 서울시

서울시는 사업시행(예정)자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최대 용적률 1,700%, 높이 100층 내외 랜드마크 건립, 저층형 개방형 녹지·벽면녹화 등 사업부지 면적(49.5만㎡) 100%에 맞먹는 약 50만㎡의 녹지를 조성한다고 5일 발표했다.

 

서울 도심(사대문·여의도·강남) 삼각편대 정중앙에 뉴욕 최대 복합개발지인 허드슨야드(Hudson Yards) 4.4배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개발계획에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국제업무존(88,557㎡)’은 기존 용도지역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최대 용적률을 1,700%까지 부여한다. 100층 규모로 지어지는 이 곳에는 금융 및 ICT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Prime Office)와 함께 마이스(MICE), 호텔, 광역환승센터 및 전망시설·어트랙션 등 복합놀이공간을 계획했다.

 

그밖에 업무복합·업무지원존은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 상향, 전체 사업지구 평균 용적률 900% 수준이 되도록 계획했다.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업무복합존(104,905㎡)’에는 용산전자상가, 현대R&D센터와 연계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업무 및 기업지원시설이 입주해 서울의 신산업 경쟁력을 선도할 예정이다. 

 

‘업무지원존(95,239㎡)’은 국제업무·업무복합존의 배후지로서, 주거·교육·문화 등 지원시설이 들어서 국제업무지구의 윤활유 역할을 하게 된다.

 

지하부터 지상, 공중에 이르기까지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하여 사업 부지면적(49.5만㎡) 100% 수준에 해당하는 녹지를 확보한다. 구역면적 20%는 ‘도시계획시설’로 공원·녹지를 확보하고 30%는 민간의 공개공지 등을 활용해 ‘개방형 녹지’로, 나머지 50% 내외는 ‘건물 테라스나 옥상·벽면녹화’ 등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용산역 남측 선로상부에 8만㎡ 대규모 ‘공중녹지(그린스퀘어)’를 조성해 한강공원~용산역을 직선으로 연결한다. 

 

폭 40m 연장 1㎞에 이르는 U자형 ‘순환형 녹지(그린커브)’는 국제업무지구 내 어디서나 사통팔달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로 조성한다. ‘선형녹지(그린코리더)’는 주변 시가지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이어주는 보행·통경축 기능을 하게 된다.

 

환경·교통분야 최첨단 기술을 도입, 서울이 2050년 탄소중립도시로 거듭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탄소 배출 제로(0)지구’로 운영한다.

 

스마트교통수단 도입, 용산역發 공항철도 신설 등 첨단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용산지역 대중교통수단분담률을 현재 57%에서 7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 등을 통해 발생교통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그밖에 공유교통·자율주행셔틀·도심항공교통(UAM) 등 친환경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내연기관차량 운행 단계적 제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충 등으로 교통수단에서 비롯되는 탄소 배출을 대폭 줄여 나간다.

▲ 용산역에서 바라본 용산게이트웨이  © 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건축(ZEB) 계획’보다 한발 앞선 에너지 자립 목표를 설정키로 했다. 2035년 ZEB 2등급, 2050년에 ZEB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 건물 단위로 해왔던 인증이 아니라 ‘지역 단위’로 친환경 인증하는 ‘서울형 LEED’를 최초 적용하여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하고, 자동화․최첨단 ‘스마트 물류체계’도 구축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거주하거나 일하는 시민에겐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외부에서 찾아온 방문자에게는 매력적인 경험과 휴식을 선사한다.

 

업무복합존 건축물 고층부(45층)에 편리한 이동을 돕고 서울 시내 파노라믹 조망을 제공하는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을 도입하고, 100층에 이르는 국제업무존 랜드마크 최고층에는 전망대․공중정원 등을 조성한다.

 

국제업무존 저층부에는 콘서트홀, 아트뮤지엄, 복합문화도서관 등을 배치해 공연․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칭)서울아트밴드를 계획했다. 중심부에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뉴욕 허드슨야드의 ‘베슬(Vessel)’과 같은 상징 조형물을 설치한다. 

 

무악재에서 요산을 지나 한강으로 흘러들었던 ‘만초천’ 물길의 흐름을 이어받아 수공간을 만들고,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한강공원․노들섬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상부 덮개공원을 조성한다. 국제업무존 중앙에 위치한 축구장 약 11개 규모(약 8만㎡)의 ‘공중녹지(그린스퀘어)’에는 야외공연장을 만들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1단계로 사업시행(예정)자인 ‘코레일·SH공사’가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부지를 조성해 민간에 공급하고, 2단계에서는 도시혁신구역을 지정(국토계획법, '24.1.9. 본회의 통과) 하거나 토지를 분양받은 ‘민간사업자’가 창의혁신 디자인을 제안하면 최대 용적률 1,700%까지 고밀개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체계적 운영과 관리를 위해 ‘(가칭)용산국제업무지구 타운매니지먼트’를 설립해 국·내외 유수 기업, 국제기구 등 유치를 위한 홍보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사업의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인 코레일·SH공사를 사업시행(예정)자로 선정, 도로․공원․문화시설․주차장 등 충분한 기반시설을 조성하도록 하고, 과도한 개발이익이 사업자에게 주어지지 않고 공공에 배분되게끔 유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14.6만 명의 고용, 연간 32.6조 원의 생산 유발과 함게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입지․잠재력 등 모든 면에서 가능성이 무한한 땅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개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용산’이 이번 계획(안) 확정으로 혁신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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