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4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903건으로 4월(3,144건) 보다 241건 줄었다. 이 중 1,103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4월(40.6%) 보다 2.6%p 하락한 38.0%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85.4%로 4월(86.1%) 대비 소폭(0.7%p) 떨어졌지만, 석 달 연속 85%선을 웃돌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8.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75건으로 4월(351건) 보다 76건 줄었다. 낙찰률은 42.5%로 4월(45.3%) 대비 2.8%p 하락했다. 유찰된 건수 보다 신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탓이다. 낙찰가율은 4월(90.6%) 대비 1.5%p 내린 89.1%를 기록했다. 송파구(100.7%)와 용산구(95.1%), 강남구(93.7%) 등 서울 주요지역 낙찰가율이 뚜렸한 강세를 보였고 강북구(69.6%)와 도봉구(76.3%) 등 외곽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7명) 보다 0.9명이 증가한 8.7명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건수는 599건으로 4월(650건) 보다 51건 감소했다. 낙찰률은 40.4%로 4월(47.4%) 대비 7.0%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86.4%로 4월(87.7%) 보다 1.3%p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1명으로 4월(11.4명) 대비 1.3명이 감소했지만 6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270건으로 4월(217건) 보다 약 24%가 늘었다. 낙찰률은 4월(35.0%)보다 3.9%p 상승한 38.9%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4월(79.3%) 대비 3.2%p 오른 82.5%를 기록했다. 신축급 아파트가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이끌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5명으로 전달(8.7명) 보다 1.8명이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와 부산,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구 아파트는 4월(85.4%) 보다 1.5%p 상승한 86.9%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월(91.9%)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부산은 1.2%p 상승한 79.0%, 광주는 0.6%p 오른 83.3%로 집계됐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울산(82.7%)으로 4월(87.2%) 대비 4.5%p 내렸다. 대전(87.6%)은 4월(87.7%) 대비 0.1%p 하락했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강원(92.9%) 아파트 낙찰가율이 4월(83.8%) 보다 9.1%p 오르면서 2022년 9월(99.4%)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90%선을 넘겼다. 경남(81.0%)과 충북(87.8%)은 각각 3.8%p, 2.6%p 상승했고, 충남(82.3%)은 4월 보다 0.3%p 올랐다. 76.4%를 기록한 전북은 4.2%p, 경북(80.0%)이 3.8%p, 전남(78.8%)은 1.1%p 각각 떨어졌다.
23건 중 14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0.0%, 19건 중 9건이 낙찰된 세종은 82.8%로 집계됐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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