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은 자회사 효성하이드로젠이 지난 7일 전남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액화수소충전소로, 전남지역 1호이다. 준공식에는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정성욱 린데수소에너지 대표, 박창환 전라남도부지사,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이 참석했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200Kg/h급 대용량 충전 설비로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지난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공모사업에서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후 2023년 9월 착공, 올해 설비 구축을 마쳤다. 전남 광양은 지난 4월 첫 수소버스 운영을 시작으로 수소차 보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충전소 준공으로 광양시에서 운영하는 수소 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이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충전 속도가 기체수소 대비 약 3배 이상 빠르다.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의 충전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효성하이드로젠 이만섭 대표이사는 “이번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 사업 비전 선포 후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결과물”이라면서 “2030년까지 수소차 총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를 포함,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하이드로젠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021년 합작 설립한 액화수소 판매법인이다.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으로 판매,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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