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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와 다르게 시공"...GS건설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공식 사과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3/05/09 [10:21]

"설계와 다르게 시공"...GS건설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공식 사과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3/05/09 [10:21]

GS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A13-2 블록(자이 안단테)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면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공사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구조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분양을,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 지난 5월 2일 인천 검단신도시 주차장 붕괴사고 현장을 찾은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 국토교통부

 

9일 GS건설은 "시공사로써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 드리며, 이러한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붕괴사고 현장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일부 부분은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발견됐다고 GS건설은 전했다. 

 

GS건설은 "이번 사안은 공기단축은 없고 원가감소도 최대 일천만원 안팎으로서 단순 과실이 원인으로 자체 조사되었지만, 그동안 시공사로써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사 업역인 구조 설계 자체에 대하여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에 입주예정자도 참여토록해 점검의 완성도를 높이고 불안감을 적극 해소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들과 확인할 예정이다. 충분한 숫자의 샘플을 토대로 설계 적합성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점검이 실시되는 3개월간 CEO 임병용 부회장과 CSO 우무현 사장이 직접 위 83개 현장을 포함하여 전국 110개 모든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금번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29일 23시 20분경,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산 78-7 인근에 위치한 자이안단테 신축공사(인천검단 AA13-2블록) 중 지하주차장 지붕층 슬래브 일부가 붕괴됐다. 인명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2블록은 10개동 최대 25층, 964세대로 지어진다. 사업지 공사 기간은 2021년 5월 27일부터 2023년 10월 27일까지 29개월로, 준공 예정일은 12월로 예정돼있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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