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이앤씨는 더샵갤러리에서 원범식 사진작가의 “2024 ARCHISCULPTURE : 한계 없는 질서” 展을 열고 있다. 전시 기간은 7월 18일부터 9월 25일까지다. 원범식 작가는 국내 최고 권위의 사진상인 일우사진상 수상자이자, 영국 사진가 협회상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현대미술 사진작가다.
작가는 전 세계의 유명 건물 사진을 수집해서 작가만의 감각으로 재조립하는 콜라주 작업 '건축조각(ARCHISCULPTURE)'을 선보이고 있다.
건축조각은 다양한 건물의 이미지가 서로 뒤섞여 재설계돼 있다. 중력과 같은 현실적인 한계를 의식하지 않고 켜켜이 뻗어 올라간 모습은 초현실적이면서도 견고한 유기적 질서를 느끼게 한다. 그의 작업은 실제 건축을 시공할 때, 섬세한 계산과 분석이 동반되는 노동집약적 과정과 닮아 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원범식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특별 커미션 아트워크 ‘ARCHISCULPTURE 077’가 공개됐다.
특별 기념 커미션 아트워크를 위해 작가는 서울, 인천, 부산, 포항, 제주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직접 방문하고, 내외부의 건축적 미학을 탐구하여 새로운 ‘건축조각’을 완성해 냈다. 작품 속 날아가는 비행기에 닿을 듯이 하늘 높이 연합된 건물들의 웅장함은 마치 SF 영화 속 미래도시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더샵갤러리 관계자는 “실재하는 도시의 조각들을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재연결한 대도시의 환영을 탐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 속 서로 다른 건축 요소가 아름답게 응집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질서를 발견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더샵갤러리 4층 기획전시장 앞 힐링 포레스트 라운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오티에르의 ‘특별한 경험’이라는 감성과 예술적 장인인 아르티장(artisan)의 정신을 담아 블렌딩한 시그니처 티와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포스코이앤씨의 주거문화전시관인 ‘더샵갤러리’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가치로 한 포스코그룹의 IT·강건재·스마트홈·친환경 디자인까지 모두 담아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문을 열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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