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달 31일 강남 경기여고 강당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은 시공자 선정의 건, 시공사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및 미지급 용역비와 차입금 상환의 건 등 6개의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으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187번지외 1필지는 지하 4층~지상35층 14개동 규모의 아파트 1,27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6,970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사업장 번지수인 개포동 187의 의미를 살려 단지명을 ‘개포 써밋 187’로 제안했다.
우선 벤츠 박물관과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등 실적을 가진 글로벌 설계사 UNSTUDIO(유엔스튜디오)와의 협업해 크리스탈 외관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커튼월룩과 각 출입구 동서남북 4개소에 특화문주를 도입하고 개방감을 극대화시킨 축구장 두 배 크기의 중앙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집중 호우로 인한 물난리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빗물을 저류하는 해자(Canal Walk Way) 설계를 제안했다.
국내 디자인 업체인 SWNA와 협업해 서비스 면적을 늘리고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LDK배치로 공간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천장고는 2.6m, 우물천장은 2.7m로 설계해 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 ‘선큰187 커뮤니티’와 ‘스카이187 커뮤니티’를 제안하며 개포에서 가장 넓은 세대 당 3.3평의 커뮤니티 면적을 확보했다. 3면 개방과 3개 층(21층~23층) 높이의 ‘스카이187’ 커뮤니티를 통해 스카이 라운지 및 스카이 루프탑 가든을 배치하여 양재천과 대모산, 도심의 야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설계를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오랜 경험과 정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갈망하는 신속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개포지구 최고의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급 주거단지에 걸맞은 브랜드가치와 사업조건들을 내세워 압구정, 서초, 여의도, 목동, 성수 등지에서도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포 써밋 187’이 될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는 오는 9월 시공자 계약 체결 및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2025년 1월 관리처분계획인가 접수, 2026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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