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디큐브시티, '캠퍼스형 오피스'로...저층부 판매시설 유지이지스자산운용 용도변경...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2025년 6월 폐점 결정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이 있는 신도림역 디큐브시티가 글로벌 혁신기업이 필요로 하는 ‘캠퍼스형 오피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 구로구는 2025년 6월 영업종료를 앞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자리에 복합공간인 '캠퍼스형 오피스'가 들어선다고 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약 6,500억원의 사업비를 조달해 업무시설과 리테일 복합개발을 추진, 상층부 판매시설은 오피스로 전환하며 내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을 대수선한다. 업무복합시설 개발 사례로는 상층부에 오피스, 저층부에 스타필드를 둔 코엑스가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주축으로 서울, 인천, 경기도를 잇는 신도림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반적인 업무공간이 아닌 창의적인 신규 대형 업무공간을 기획할 방침이다.
‘캠퍼스형 오피스’는 업무시설 외에도 문화, 쇼핑,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과 휴식 공간이 함께 있는 차별화된 업무환경으로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혁신기업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상 1층을 오피스 입주자 외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정원 등 휴게공간과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식당가 등 기존의 저층부 판매시설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을 전했다.
구로구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과 면담을 갖고 용도변경 관련 건축심의 건에 대해 구로구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전망과 주민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향후 지역 가치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4일 구로구는 이지스자산운용 담당 임원을 만나 백화점 영업 종료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당부한 바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건축물의 대수선 및 용도변경은 ‘건축법’ 제11조(허가) 및 제19조(용도변경)에 따라 법적 요건 충족 시 구청이 허가처리해야 하는 사항이나 이지스자산운용 측과 적극 협의해 주민의 편익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은 지난 2022년 이지스자산운용이 소유 지분을 인수하던 당시 영업 종료를 고려하던 상황이었고, 인근에 타 백화점이 위치하고 있어 동종 백화점 입점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지난해 5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관계자들을 만나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었는데 현대백화점이 폐점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역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설 입점 등 디큐브시티가 더욱 멋지게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신도림 일대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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