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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 재건축 기부채납, 올림픽대로 위 덮개공원 조성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4/06/10 [11:04]

반포주공1 재건축 기부채납, 올림픽대로 위 덮개공원 조성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4/06/10 [11:04]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의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올림픽대로 위 반포~한강을 잇는 덮개공원이 조성된다. 

▲ 덮개공원 조감도  © 서울시

서울시는 2027년 완공 예정인 반포동 한강변 올림픽대로 상부 1만㎡ 규모의 서울 첫 덮개공원은 정원과 숲놀이터, 오솔길과 산책로를 갖춘 생태공원이 된다고 10일 밝혔다.

 

신축 단지와 인근 소공원을 포함한 약 43,362㎡에 10,000㎡에 덮개공원과 문화시설(전시장 3,300㎡)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국제설계공모 최종 1등작으로 이소진 건축가(건축사무소 리옹)와 신혜원 건축가(호주 모나쉬대학 교수), 취리히 조경회사 스튜디오 벌칸의 루카스 슈와인구루버(Lukas Schweingruber)의 공동 응모안을 선정했다.

 

국제설계공모 1등작인 생태덮개공원은 자연지반을 살려 시민들이 마치 너른 들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신반포로와 한강공원에 이르는 지역에 다층 구조의 정원과 오솔길, 산책로를 만들어 여유를 즐기며 한강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림픽대로를 건너가는 구조물 특성상 개최한 기술검토 위원회 검토 결과에서도 시공성과 안전성 또한 우수해 좋은 안으로 평가됐다. 

 

심사위원단은 “상부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확장한 형태로 향후 덮개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고, 실현가능성과 설계유연성 분야에서 독창성이 돋보였다”며 “기존 주거 흔적을 상징적으로 재해석해 의미를 갖게 한 점도 우수하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국제설계 공모 심사는 디자인은 물론 구조·수리·조경·건축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세밀하고 구체적인 접근을 위해 2월부터 6월초까지 2단계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1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6개팀을 선정하고, 4월부터 선정된 6개팀을 대상으로 2단계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4일 200여명의 시민과 전문 심사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개최, 최종 1등작을 결정했다. 

 

심사위원단은 김용미 금성건축 대표를 위원장으로 ▴김광수 커튼홀건축 ▴천장환 경희대 교수 ▴남성택 한양대 교수 ▴황경주 서울시립대 교수▴박승진 로사이 대표 ▴Michael A. Speaks 시라큐스대 건축대학 학장(예비)▴정현태 뉴욕공과대 교수 ▴김세지 지요건축 대표 ▴최영준 서울대학교 교수 ▴이상은 국토연구원 센터장 등이다. 

 

설계공모 선정팀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조합 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조합 총회 의결 이후 당선자는 기본설계를 맡으며 실시설계는 조합에서 별도로 선정한 업체가 진행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은 디자인과 기술적 측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어려운 설계공모였던 만큼, 향후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도 관련주체가 상호 협력하여 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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