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후 저층주거지 환경을 개선하는 ‘오세훈표 모아타운’ 추가 공모(9월5일) 결과 25개 자치구 중 19개 자치구에서 총 39곳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첫 공모에는 14개 자치구 총 30곳이 신청, 21곳을 대상지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각 자치구에서는 하반기 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를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 동대문 일대 © 도시정비

이번 공모에는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 않은 9개 자치구(용산·광진·동대문·성북·은평·영등포·동작·관악·강남)가 모두 신청했다.

시는 10월 중 사전 적정성 검토와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대상지를 최종 선정해 발표한다. 특히 상습침수 또는 침수우려 지역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 검토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역에 대한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비용은 2023년초 자치구에 배정한다. 

한편, 모아타운은 신·구축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모아서' 대단지 아파트처럼 주택을 공급하는 정비모델이다. 주차난 등 저층주거지의 문제를 해소하고 무분별한 개별 사업으로 인한 나홀로 아파트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 모아타운은 건축물 노후, 좁은 골목, 주차장·녹지 부족 등 저층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빠르고 효과적인 주택정책 운영 및 지원을 통해 서울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