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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임대 담당자 부재...농업인 "때 놓치면 일년 농사 망해"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경력직 채용 중...대형 기계 대여 불가는 농민 안전을 위한 결정으로 이해 부탁"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4/03/25 [18:00]

농기계 임대 담당자 부재...농업인 "때 놓치면 일년 농사 망해"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경력직 채용 중...대형 기계 대여 불가는 농민 안전을 위한 결정으로 이해 부탁"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4/03/25 [18:00]

소·대형농기계를 임대하는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담당자 부재를 이유로 7월이 되어서야 대형 농기계(굴삭기 등)를 임대할 수 있다는 민원 답변에 농업인이 불만을 제기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임대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운기, 비닐피복기, 관리기, 굴삭기 등 다양한 기계를 빌려준다. 

▲ 기사와 관계없음. 대형 기계  

경기도 수원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 A씨는 "밭갈고 농사를 지으려 굴삭기를 빌리려 했더니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할 사람이 없다고 빌려줄 수 없다더라"면서 "소형기계만 임대가 가능하다는데, 자동차를 놔두고 자전거만 빌려준다는 것. 때를 놓치면 일년 농사가 망한다"라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센터 내 농기계를 임대 및 관리하는 전문경력관 퇴임 후 새로 후임이 들어왔으나 1월 퇴임했다. A씨는 빠른 시일 내에 후임이 구해져서 농업인을 위해 농기계 임대를 요청하는 민원을 넣었다.

 

A씨는 "센터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2~6월까지 기간제노동자를 채용 중에 있으나 대체 인력의 경험 부족 등 업무능력 한계, 임대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 우려로 소형농기계(관리기)만 임대하고 있다'고 안내했다"면서 "정년퇴직, 이직 등은 이해하나 7월까지 담당자 공백이 있다는 것은 안일한 것이다. 농민의 절박함을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담당자 부재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반년 이상의 채용 시간이 걸리는 점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수원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5일 <도시정비뉴스>에 "전임자가 1월 퇴직했다. (농기계 전문경력관)공무원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용공고는 경기도가 담당한다"면서 "빠르게 채용되어야 하지만 전문경력관을 구해야 한다는 점과 임용공고 일정이 있어 5월 31일 최종 선발, 7월 2일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농민들이 기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예산을 만들어 기간제노동자 채용공고를 냈다. 농기계 전문이고 기간제노동자를 구하다보니 1차 지원자가 없었고 2차 접수 마감에 임박해 1명이 선발됐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농기계 담당 전문경력자는 순회 수리, 정비, 대형 농기계를 고치거나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농민에게 기계를 빌려줘야하는데 현 기간제노동자는 관련 업무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농민의 이해를 구했다. 

 

관계자는 "부서 입장에서는 농기계를 대여할 때 농민의 안전까지 책임져야 한다"면서 "담당자가 농민에게 기계 사용법, 기계 상담부터 기계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하기에 현재 인력으로는 대형 농기계 대여에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민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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