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노른자 입지 '원베일리' 7년 만에 조합장 바뀔까?

이정무 후보 "40년 전문가 경험으로 '원베일리' 재건축 성공적 마무리 하겠다"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2/03/12 [10:33]

노른자 입지 '원베일리' 7년 만에 조합장 바뀔까?

이정무 후보 "40년 전문가 경험으로 '원베일리' 재건축 성공적 마무리 하겠다"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2/03/12 [10:33]

  래미안 원베일리 이정무 조합장 후보 © 도시정비

조합 사업과 관련한 민원이 잇따랐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오는 16일 새로운 집행부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9월 말 서울시와 서초구는 조합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조합에 행정지도 19건, 시정명령 8건, 환수조치 2건 등을 통보했다. 

 

조합은 총회 안건에 차입 규모, 이자 비용, 상환 방법 등을 총회 안건에 상세히 적지 않은 이유로 행정지도 조치됐다. 

 

은행 전산 추첨에 따라 동·호수 추첨을 하겠다는 내용으로 관리처분 계획 인가를 받았음에도 신청서를 받아 수기 방식으로 진행한 것과 관련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조합장 후보 1번으로 나선 이정무씨는 "공사가 1년 남은 시점에 공사를 잘 끝내고 청산을 잘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무 후보는 대림 등 건설업계에서 40여년간 근무했다. 그는 삼성동 빌딩, 도곡 아크로빌, 충무 아트홀, 삼성 SDS 사옥 등의 시공과 감리를 맡은 바 있는 전문가다. 

 

이정무 조합장 후보는 "우리 아파트는 노른자 땅에 위치하고 있다. 100~200년 미래가치가 있는 단지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에 조합장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합의 사업자금을 편취한 의혹이 있어 검찰 수사중인 조합장 출신인 김씨가 조합장 후보 2번으로 나온데 대해 "지금 (새 집행부로)바꾸지 않으면 영원히 바꿀 기회를 놓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에서 아직 결론을 내지 않았다"면서도 "잘못된 것을 덮고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원베일리 공사 현장 © 도시정비

원베일리는 2023년 8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 입주까지 불과 1년 5개월 정도 남아있다. 이정무 후보는 '조합장이 바뀐다고 입주일이 바뀌지 않는다'는 공약을 세웠다. 이에 "원베일리 조합원들은 중도급을 냈고 일반, 조합원 분양 등도 마쳤다. 입주일이 지연되면 조합의 잘못이 아닌 시공사의 잘못일 수 있다. 입주일 연기에 대한 의문제기는 조합원 등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분담금 절감'과 함께 '급여 삭감'에 대해서도 공약을 내걸었다. 남은 기간동안 공사비, 사업비를 검증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조합임원의 급여를 삭감하여 업무 추진비를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것. 

 

이 후보는 "공약에 언급된 조합장 급료 750만원을 600만원으로 삭감 등은 3년 전 급료를 기준으로 했다. 일단 조합장은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조합장이 된다면 다른 임원들은 (급여 삭감에 대해) 따라오지 않을 수도 있다. 제가 그 분들의 월급을 깎을 순 없지만 총회 안건으로 해서 1년 반 기간동안 봉사하자는 내용으로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조합원들이 실질적으로 (단지가) 많이 변했다고 느낄 수 있게끔 하겠다"며 추가분담금을 최소화 하거나 청산 때 돌려드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 것임을 강조했다. 

 

또 부실공사가 안 되도록 마지막까지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단지에 과다한 어린이집을 축소시키고 부족한 커뮤니티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합장이 되면 사라진 특화 시설을 복원하고 현장 샘플 하우스를 조속히 만들어 조합원에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무 후보는 "집행부가 바뀌어서 나쁜 점도 있을테지만 원베일리에서는 좋은 점이 더 많다는 것을 조합원들에게 말씀드린다"면서 "이 아파트에 기회가 왔을 때 고쳐야한다. 아파트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23개동 2990세대(일반분양 224세대)의 래미안 원베일리로 재탄생한다. 전용면적은 46~234㎡로 다양하며 한강을 바라보는 입지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2023년 8월이며 일반분양의 경우 평당(3.3㎡) 5,653만원에 달해 '로또 분양'으로 불린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