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 등은 강동구청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4월 15일 공사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자체 자금 1조6000억원을 들여 외상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조합으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해 부담을 안고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7000억 원 상당의 사업비 대출 또한 대부분 소진됐으며 오는 7월말이면 대출만기가 도래한다고 덧붙였다.
조합은 전 집행부가 컨소시엄과 체결한 공사비 3조2000억원이 다시 책정되어야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2조6000억원이었던 공사비를 조합장이 적법한 절차 없이 6000억원 정도를 늘려 체결했다며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조합과 컨소시엄 갈등이 계속되자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둔춘주공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170-1일대를 지하3층에서 지상35층 85개동 총 12,032세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린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 <저작권자 ⓒ 도시정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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