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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 5구역 조합장 해임청구부터 부정투표 논란 시끌시끌

김아름내 은태라 기자 | 기사입력 2022/04/14 [09:47]

방배 5구역 조합장 해임청구부터 부정투표 논란 시끌시끌

김아름내 은태라 기자 | 입력 : 2022/04/14 [09:47]

 

 방배5구역 선거관리위원회 앞 © 도시정비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편집 김아름내 은태라 기자]

 

서울 서초구의 대표적 정비사업인 방배5구역 조합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는 <도시정비뉴스>와 함께 이 구역 오염토 문제부터 조합장 해임 과정에서의 특정 업체 전자적 의결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제보받고 취재를 이어왔다. 

 

취재팀은 이 과정에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해임 발의자, 해임된 조합장 등에 대한 후보자 인터뷰를 계속해 왔다. 

 

그런데 조합장 선거가 후보자들 간 세력다툼으로 흘러가면서 새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들의 인터뷰에 제동을 걸었다. ‘인터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온 것. 이에 따라 마지막 남은 후보자 인터뷰는 중단됐다. 

 

인터뷰 질문 가운데는 '방배5구역 해임총회 투표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전자적 의결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선관위가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인터뷰 중단을 요청하면서 지난해 12.18 조합원 발의 해임총회 당시 전자적 의결 투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해임 발의자이자 조합장 후보로 출마한 A씨의 입장은 듣지 못하게 됐다. 

 

방배5구역 조합원 B씨는 앞서 취재팀에게 해임총회 당시 사용된 전자적 의결 방식이 인증된 투표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는 해임총회 발의부터 전자적 의결 시스템을 도입한 일 모두가 후보 A씨의 영향력이 있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당시 전자투표 비용과 관련 해임 발의에 찬성한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부담한것으로 알려진데 반해 자신이 알고있는 범위에서는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 방배5구역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 도시정비


지난 12일 방배5구역 선거관리위원장은 취재팀에게 "인터뷰가 특정 후보 밀어주기로 비춰질 수 있다"며 "이에 인터뷰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지, 막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취재팀은 선관위원장에게 "공통된 질문에 더해 추가 질문을 하는 것이고, 선거 과정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인터뷰가 왜 문제가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이미 보도된 인터뷰를 보았냐”고 물었다. 

 

선관위원장은 "본적 없다"면서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합 사업이 잘 진행되게 해달라"고 말했다. 

 

방배5구역 사업은 결국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따라서 사업 진행 과정은 투명하게 진행되어야만 한다. 공정선거라는 형식적 틀에 갇혀 조합 내에서 벌어지는 사안들을 조용히 넘어가고싶다는 취지의 발언은 조합원들의 궁금증만을 유발시킬 뿐이다. 

 

방배5구역 선관위가 지금이라도 후보자 검증을 위한 적극적인 선거관리 입장을 취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 946-8 일대는 지하 4층~지상 33층 총 3065세대로 탈바꿈된다. 전체 세대 중 1400여 세대는 일반분양 예정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는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와 도시정비뉴스는 전자투표에 대해서 집중 취재할 예정이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은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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