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터미널 주상복합으로 변모...49층 1307가구제8차 건축위 '중랑구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건축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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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논의가 지속되어 온 상봉터미널이 오는 2027년 지상 49층 주상복합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12일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중랑구 상봉동 83-1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4년 착공, 2027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상봉터미널은 1985년 8월 준공되어 그동안 강원, 경기 북부 등지 시외버스, 중부 이남 지역을 잇는 고속버스 기종점 역할을 해온 버스터미널이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 확충 등으로 버스터미널 기능이 축소되고 노후하여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중랑구 상봉터미널 일대는 연면적 289,902.44㎡,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커뮤니티형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에는 공동주택 999세대,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15,739.94㎡), 문화 및 집회시설(240.98㎡), 근린생활시설(279.28㎡)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업부지는 상봉 재정비촉진지구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경춘선·경의중앙선·7호선 등이 지나는 상봉역과 망우역에 인접해있다.
먼저 단지 저층부(지하 1층~ 지상 2층)는 주변 재정비촉진구역과 동·서·북측으로 연결된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상업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이 배치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건물 내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을 설치하여 누구나 불편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상층부(지상 3~49층)에는 공동주택 999세대, 오피스텔 308실 등 6가지 평형(전용 39·44·59·84·98·118형)이 들어가며 이중 공공주택 197세대가 포함된다.
39·44형(85세대)은 행복주택으로, 59·84형(112세대)은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60형 이하 소형 평형은 공공과 분양주택 비율을 1:1로 계획하여 공공-분양세대를 혼합한다.
서울시 이진형 주택공급기획관은 "앞으로도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시민에게 양질의 공동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소셜믹스(혼합배치)를 통해 주민 모두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주택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