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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헬리오시티, ‘조합장’- ‘입대의 회장‘ 선거 열기 뜨겁다!

추광규 정수동 기자 | 기사입력 2021/06/27 [03:32]

송파 헬리오시티, ‘조합장’- ‘입대의 회장‘ 선거 열기 뜨겁다!

추광규 정수동 기자 | 입력 : 2021/06/27 [03:32]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TF팀 추광규 기자     편집   정수동 기자]

 

▲ 지난해 7월 열린 송파 헬리오시티 보존등기를 위한 주민총회    

 

(기사 보강  27일 13시 56분) 국내 단일 재건축 단지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송파 헬리오시티가 초여름을 맞아 조합장 선거와 입대의 회장 선거운동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런 가운데 조합장 선거의 향방을 점쳐 볼 수 있는 제2기 입대의 회장 선거가 보름여 앞서서 펼쳐지면서 조합장 선거 못지않은 만만치 않은 열기를 내뿜고 있다. 

 

입대의 회장 선거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5일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기호 1번에는 임춘택(51) 후보 기호 2번에는 이철용(64) 후보 기호 3번에는 이재근(61) 후보자가 각각 나섰다.

 

기호 1번 임춘택 후보자는 그동안 1기 입대의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헬리오시티 커뮤니티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거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1기 입대의 회장과 관리회사로부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하자보수 법률대리인으로 부터도 고소를 당하는 고난을 겪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송파경찰서가 지난 2월 16일 1기 입대의가 고소한 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헬리오시티 일부 커뮤시티 사이트에서는 ‘1기 입대의가 입바른 소리를 하는 입주민을 억압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고려대 현직 교직원이기도 한 임춘택 후보자는 2기 입대의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관리운영 정상화와 주민권익 제고’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임 후보자는 선거공보물을 통해 “지난 2년간 치열하게 싸우고 열심히 배우며 준비했다”라면서 “이제 헬리오시티의 레벨 업이다. 입주 3년 차 헬리오시티의 과제 해결 2기 입대의가 주민들과 함께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구체적인 공약 실천사항과 관련해서는 ▲입대의 회의 중계 및 사무실 지상 이전. 단지별 순회 간담회를 통한 ‘소통하는 입대의’ ▲분과별 이사 참여와 결재 강화, 입대의 내부교육 실시 등을 통한 ‘일 잘하는 입대의’ ▲1기 입대의 사업내역 점검, 주요 계약 및 입찰 절차 평가를 통한 ‘입주 3년 차의 검증’ ▲커뮤니티 개선 및 조식 프로그램 도입, 갈등 사안 해법 모색을 통한 ‘행복한 입주민’ ▲단지 내 문화 행사 개최, 주민동호회 지원,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 등을 통한 ‘활기찬 헬리오시티’를 각각 약속했다. 

 

임 후보자는 이와 함께 “소통하는 동대표로 일 잘하는 입대의를 이끌어 행복한 헬리오시티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3번 이재근 후보자는 ‘명품 헬리오시티를 만들기 위한 5대 공약’으로 ▲아파트 관리비 절감 대책 ▲프리미엄 조식 서비스 도입 ▲실버케어 센터 부지에 경찰 지구대 유치 ▲송파역(헬리오시티역) 병기 추진 ▲가락초 해누리초.중 배명고 대상 서울시 교육감 및 송파구청장배 사생대회 개최 적극 추진 등을 약속했다.

 

기호 2번 이철용 후보자는 26일 현재까지 선거공보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입대의 회장 선거가 조합장 선거 방향타로 규정 지어지는 이유는 특정 후보에 대해 현 주영열 조합장 측에서 조직적으로 밀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서다. 해당 후보자의 참모로는 조합 고문변호사는 물론 조합 전직 사무장, 그리고 전 선거관리위원장 등 친 조합장 인사들이 포진한 것으로 알려진다. 

 

헬리오시티 관계자는 “만약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이라면 조합장이 특정 후보를 입대의 회장으로 옹립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 “그 외 다수의 조합장 주변 인물들이 이번 입대의 회장 선거에 관여하는 게 사실이라면 곧 조합장 선출 총회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주영열 조합장은 27일 "(주영열 조합장측에서)조직적으로 밀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조합고문 변호사 전직사무장 전 선관위원장 그외 다수의 조합 주변인물 등 저는 전혀 모르고 있는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합장 선거도 뜨겁다. 가락시영재건축조합은 오는 7월 20일 조합장 선출 총회를 개최한다. 조합장 선거에는 총 세 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는 오석훈 변호사, 기호 2번에는 주영열 현 조합장, 기호 3번에는 권영준 대의원이 정해졌다.

 

조합장 선거는 6월 25일 선거인명부 열람 종료 및 선거인명부 확정 공고를 거쳐 오는 7월 6일에는 총회소집공고, 7월 16일에는 사전투표 등을 거쳐 20일에는 조합장 선출 총회가 개최된다.

 

현재 조합장 선거는 참석 과반수를 넘기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기호 1번 오석훈 변호사가 빠른 조합 청산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가고 있으나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현 조합장 반대 조합원을 중심으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기호 1번 오석훈 변호사의 당선 여부는 결국 참석자가 과반수 넘느냐의 여부다.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장 선거는 정관상 전체 조합원 가운데 절반 이상의 참석(직접참석 10%)자 중 다득표자가 당선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재 조합장 지위를 갖고 있는 기호 2번 주영열 후보는 상대적으로 선거운동을 조용하게 치르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주영열 조합장은 7.20 주민총회가 성원이 되지 않을 경우 지위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84개동 9510세대 연면적은 971,190㎡ 건축면적만 61,031㎥에 이르는 단일 재건축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조합원 수도 6,700여명을 헤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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