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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반환부지 일부 '어린이정원'으로 개방

김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3/04/25 [12:17]

용산공원 반환부지 일부 '어린이정원'으로 개방

김희섭 기자 | 입력 : 2023/04/25 [12:17]

국토교통부는 5월 4일 14시부터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하여 국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 국토부는 반환된 용산미군기지 일부를 어린이공원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결정에 이어 2022년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계기로 한미간 합의가 추진되어 용산 미군기지 반환이 속도감있게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용산기지 약 243만㎡(약 74만 평) 중 지난해 58.4만㎡(약 18만 평) 부지를 반환받았고 이중 30만㎡(약 9만 평)를 개방한다고 덧붙였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주출입구 입장 시 마주하는 장군숙소 지역, 정원의 중심이 되는 잔디마당과 전망언덕, 동쪽에 위치한 스포츠필드로 구성된다. 

 

홍보관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 미군 주둔, 그리고 이번 임시개방까지의 120년의 기록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전시관에서는 개방을 기념하는 미디어아트 기획전시가 열린다. 잔디 정원을 갖춘 이벤트하우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용산서가는 어린이와 일반 방문객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기록관에서는 과거 용산기지에 거주했던 미군가족의 생활상과 미8군 클럽에서 태동했던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미군 야구장은 잔디마당으로 변모했다. 이곳과 맞닿아있는 카페 어울림에서는 ‘소통’과 ‘연대’ 등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하여 탄소저감 원두 사용, 발달장애인 제작 간식 판매, 용산지역 청년카페 협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망언덕에서는 반환부지 전체 풍경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용산 도심,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동측 끝편에 위치한 스포츠필드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으로 조성된다.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환경부와 함께 환경모니터링 등을 시행한 결과 실외는 측정물질 모두 환경기준치보다 낮거나 주변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전했다고 밝혔다. 실내 또한 사무실 공기관리지침 등 관련 환경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하여 5월 한 달간 어린이와 가족을 주제로 한 행사를 연다. 

 

어린이를 위한 인기캐릭터 전시와 화분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 버블쇼, 풍선아트 등 각종 공연이 진행되며, 어린이 그림 전시 등 다양하다. 스포츠필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야구 및 축구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방문을 위해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은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방문기록이 있는 경우 현장접수 후 즉시입장할 수 있다. 내국인 방문 5일 전, 외국인은 방문 10일 전까지 예약이 필요하다.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입장마감 오후 5시), 휴관일은 1월 1일, 설·추석 당일 및 매주 월요일이다. 

 

신용산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주출입구 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결되는 부출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별도 주차 공간이 없어 장애인차량 등을 제외하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속적으로 국민과 소통하며 미래세대가 주인이 되는 공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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