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운암3단지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장광길)이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계약을 취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전날(12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신축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불안하다는 이유로 조합에 시공사 선정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운암3단지 조합 관계자는 12일 <도시정비뉴스>에 "광주 학동사고는 안전관리상 난 사고이지만 서구 화정 아이파크는 콘크리트 타설 등의 이유로 난 부실공사라는 얘기가 있다보니, 조합원들의 '해지'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252번지 일대 운암3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아파트 26개동, 총 3,214가구로 건립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9월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맺고 오는 3월 착공을 앞두고 있었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취소를 위해서는 "조합원 의지에 달려있다"면서 "집행부는 조합원들을 위해 있으므로 조합원 의견을 반영하려고 한다. 내부적으로 의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조합원이 2000세대가 넘는다. 코로나19 때문에 정부 허락없이는 총회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조합원들이 '불안해서 어떻게 사느냐', '못들어가겠다', '해지하자'고 하니 총회 개최 계획 등을 잡으려한다"고 덧붙였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저작권자 ⓒ 도시정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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