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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총회 앞둔 남양주 부평2지구 지주택...성공의 예

악명높던 곳에서 아름다운 현장으로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2/12/15 [17:59]

해산총회 앞둔 남양주 부평2지구 지주택...성공의 예

악명높던 곳에서 아름다운 현장으로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2/12/15 [17:59]

지역주택조합을 두고 ‘성공하면 대박·안되면 쪽박’, ‘원수에게 추천하라’는 말을 한다. 그만큼 사업 성공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   남양주 부평2지구 A2블록(현 서희스타일스)  ©도시정비뉴스

 

지주택 방식으로 추진된 경기도 남양주 부평2지구 A2블록(현 서희스타일스)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A개발이 지역 농민들의 토지확보를 시작한 후 20여년 간 토지대 지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A개발이 토지 약정과 사업계획승인을 받았기에 지주들은 재산권 행사조차 하기 어려웠다. 

 

남양주 부평2지구는 3개 블록으로, A1 블록은 일반시행사업, A2 블록은 지역주택조합으로 구성돼 있었다. 문제는 2개 현장이 함께 약 2만평의 기반시설을 조성(조성비용 약 600억원)하고 기부채납 등을 해야 준공이 가능했다. 

 

A2블록 뒤에는 산이, 앞에는 왕숙천이 흘러 입지조건이 탁월하다는 평이 자자했으나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2015년 (주)제이앤엘파트너스가 A2블록 업무대행사로 나섰다.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타 시공사들이 외면한 A1블록까지 (주)제이앤엘파트너스의 관계사인 (주)제이아셀이 품으면서 사업의 순항을 알렸다. 

 

A2블록은 업무대행사인 ㈜제이앤엘파트너스와 함께 2015년 12월 6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이후 전체 토지확보,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착공, 잔여세대 일반분양 및 근린생활시설까지 완판을 이뤄냈다. 

 

지주택조합은 올해 1월 28일 동별 사용승인을 득했으며 12월 2일 본 사용승인을 완료했다. 오는 12월 17일 해산총회를 앞두고 있다. 

 

부평2지구 A2 블록 서희스타힐스 지주택조합측은 “집행부는 많은 이권개입 시도를 막고, 다방면에서 사업비를 절약했고, 해산에 이르게 됐다”면서 “조합원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합원들에게 배당을 실시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조합측은 “조합 집행부나 업무대행사 등이 공금을 횡령하거나 잔여 사업비 소진 때까지 해산하지 않는 사업지가 많다는 점에서, 조합이 조합원들에게 배당을 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다. 

 

김덕중 조합장은 “사업이 지지부진하여 사고부지가 될 수 있었던 현장이 (주)제이앤엘파트너스 덕에 사업 종결을 앞두고 있다”면서 “1000명이 넘는 조합원을 대신하여 일 처리를 하다 보니 불협화음도 없지 않았지만,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믿고 기다려주셨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제이앤엘파트너스 박신재 대표 또한 “조합원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노력했다”며 “협조해주신 토지주와 조합 집행부, 조합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추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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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미 2022/12/16 [11:09] 수정 | 삭제
  • 성공리에 마무리 하시는 거 축하드려요. 힘들게 성공하신만큼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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