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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복암리고분 권역, 역사문화권 선도사업 추진

이해민 기자 | 기사입력 2024/01/12 [14:56]

전남 나주시 복암리고분 권역, 역사문화권 선도사업 추진

이해민 기자 | 입력 : 2024/01/12 [14:56]

고대 마한(馬韓) 역사의 산실인 전라남도 나주 복암리고분군 권역이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역사문화권 역사문화환경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 하늘에서 내려다 본 나주 복암리고분군과 다시들 회진리 일대  © 나주시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다시면 회진리 복암리마한권역은 고대 마한부터 통일신라로 이어지는 고대 문화융합거점으로 비지정문화유산인 정촌고분과 잠애산성이 위치해있다. 다시들, 영산강 등 자연유산이 하나로 연결된 역사문화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나주시는 선도사업 선정에 따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나주 정촌고분, 잠애산성 등 비지정유적 및 주변부 통합정비 등 121억원 규모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에 착수한다.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은 지난 2020년 제정, 2021년 시행된「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사업이다. 우리나라 고대 역사문화권과 문화유산 가치를 조명하고 체계적 정비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둔다.

 

문화재청은 마한을 비롯해 고구려·백제·신라·가야·탐라·중원·예맥·후백제 등 9개의 역사문화권을 설정하고 2023년 2월 선도사업을 전국 공모했다.

 

나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한 유적·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8곳의 마한역사문화권을 도출해 전문가 자문·논의를 거쳐 다시면 복암리고분권역이 사업 취지에 가장 부합하다고 보고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선도사업 대상지로 나주시를 비롯해 강릉, 함안, 해남이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14년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형태의 금동신발이 출토된 ‘정촌고분’과 삼국시대 축조된 ‘잠애산성’을 거점으로 탐방로 개설, 성곽 복원, 진입로 개설 등 통합 정비를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비구역 진입로에 대한 영산강 연결 녹지 및 역사탐방로 개설, 복암리고분군 경관 정비 등 유적 주변부 특화경관 조성과 더불어 다시들 마한유적 방문자센터, 마한 역사문화탐방체험존, 정촌고분 탐방 쉼터, 잠애산 전망대 등 관광객이 향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을 짓는다. 사업은 오는 3월 중 역사문화권 정비시행계획 심의를 거친 후 기본·실시계획수립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역사문화권 선도사업 선정은 나주가 고대 마한 역사문화를 대표하고 계승하는 도시로 상징성을 갖게 된 것”이라며 “주민협의체 구성 등 주민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차질없는 선도사업 추진을 통해 나주가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이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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