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남양주시와 ‘수소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 LH는 16일, 남양주시청에서 남양주시와 ‘남양주 수소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한준 LH사장(왼쪽 네 번째), 주광덕 남양주시장(왼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H

LH와 남양주시는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수소경제 기반을 조기에 구축해 도시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3기 신도시 최초로 남양주왕숙2 지구에 수소도시 인프라를 조성하기로 했다. 

수소도시는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한 도시이다. 

LH는 지난 2021년 수소도시 사업모델 구상 및 사업화 방안을 수립하고 남양주시와 함께 수소도시 인프라 조성을 추진해 왔다. 2022년에는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023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올해 조성사업을 본격화 한다. 

두 기관은 사업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정부 정책을 적극 이행하는데 협조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까지 국비 등 400억 원을 투자해 공동주택, 모빌리티, 이송시설 등을 구축한다. 

LH는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주요 사업을 수탁받아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수소 연료전지 등을 설치하며, 남양주시는 사업 관리, 재원 조달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남양주시와 함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없는 수소 기반 도시를 조성해 지역주민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수소 경제 기반을 조기 구현해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