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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참여연대 "아파트 연면적 67.3%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즉각 중단"

김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4/07/24 [16:19]

부산참여연대 "아파트 연면적 67.3%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즉각 중단"

김희섭 기자 | 입력 : 2024/07/24 [16:19]

부산참여연대는 부산시에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 구덕운동장 재개발 구상안  © 부산시

부산시는 구덕운동장을 재개발해 1만 5천석 규모의 축구전용 구장을 포함해 체육·문화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주상복합시설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총 7천990억 원이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국토부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출자하는 리츠가 사업 시행을 주체한다고 밝혔다. 안전등급 C를 받은 노후된 구덕운동장을 재개발하기 위해 당초 재정투입과 민간개발을 검토했으나 재정의 어려움과 민간투자사업 진행 시 사업성 확보가 곤란한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활용할 경우 25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방채 수준의 저금리(2.2~2.5%)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참여연대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중 아파트가 사업의 67.3%를 차지하고 있다. 전용 축구장은 7.3%에 불과하다"면서 "전용 축구장이 10%로도 차지하지 않는 사업을 전용 축구장을 위한 재개발 사업으로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사직야구장은 시비, 국비, 롯데의 지원으로 재건축했지만 구덕운동장은 건설업체에 저렴한 허그의 기금을 이용하게 하고 개발 이득까지 주는 특혜로 재개발하려 한다"면서 "부산시가 아파트 건설을 밀어붙이는 것은 서구 주민을 위한 것도, 전용 축구장을 위한 것도 아닌 민간사업자의 수익을 챙겨주기 위한 유착이라는 점을 지울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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