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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청약자 "금리인상에 이자 걱정"

전용면적 60㎡초과 ~ 85㎡이하 선호

이해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8/10 [16:36]

예비청약자 "금리인상에 이자 걱정"

전용면적 60㎡초과 ~ 85㎡이하 선호

이해민 기자 | 입력 : 2022/08/10 [16:36]

 

  © 직방


분양가상한제 개선 방안이 지난 달 15일 적용되면서 기준금리가 2.25%로 인상됐다. 치솟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직방은 2022년 하반기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7월 18일부터 8월 1일 직방 앱 내 접속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했으며 총 1,324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 ± 2.69%p다. 

 

올 하반기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88명이다. 이들중 39.1%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가 걱정이라고 답했다.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35.4%)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12.9%) △관심지역에 분양 단지 부족(6.1%) 순으로 답했다. 

 

  © 직방

 

청약 시 걱정되는 이유는 연령별로 달랐다. 

40대 이상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40.4%)를, 20~30대 응답자는 ‘낮은 청약 가점과 높은 경쟁률 등으로 낮은 당첨 확률’(43.5%)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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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유형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2~3인 가구 응답자와 4인 이상 가구 응답자는 청약 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를 , 1인 가구는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 낮은 당첨 확률’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1인가구는 부양가족 가점을 높일 수 없다는 고민이 투영된 부분으로 해석된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 시행과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청약 계획을 변경한 응답자는 전체의 38.9%나 됐다. 이들은 ‘민간, 공공, 임대 등 청약 유형 변경 고려 중’이라고 했다.

 

▲     ©직방

 

이어 △계획에 변경, 영향 없다(24.5%) △지역 변경 고려 중(12.0%) △자금 축소 고려 중(11.5%) △면적 축소 고려 중(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기조, 주택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10명 중 3명의 청약 수요자들은 자격이 된다면 민간 외에 공공이나 임대 단지로 관심을 돌릴 계획이라고 했다. 70% 이상은 청약 유형 변경을 포함하여 지역, 자금, 면적 등의 변경을 고려했다. 

 

올해 아파트를 분양 받았거나 하반기에 청약 예정인 1,019명에게 어떤 지역을 고려하는지 묻자 과반수 이상인 59.8%가 ‘현 주거지, 생활권 주변’을 꼽았다. △수도권 3기 신도시(9.0%) △가족, 지인 거주지 주변(7.7%)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단지, 주변(7.6%) △그 외 개발호재나 투자유망 지역(6.8%) 등 순으로 이어졌다.

 

거주지역별로 서울, 경기 거주자들은 2순위로 ‘수도권 3기 신도시’를 고려했고 인천, 지방5대광역시, 지방 거주자들은 2순위로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단지나 개발호재지, 가족, 지인 주변에 청약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     ©직방

 

선호하는 청약 면적은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용 85㎡ 초과~102㎡ 이하(32.1%) △전용 60㎡ 이하(12.1%) △전용 102㎡ 초과~135㎡ 이하(10.1%) △전용 135㎡ 초과(3.0%)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면적은 ‘전용 60㎡ 초과~85㎡ 이하’로 응답됐지만 2순위 선호 면적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2순위로 ‘전용 60㎡ 이하’(29.7%)를 선택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를 선택했다. 20대의 경우, 미혼의 단독 세대로 부양가족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선호하는 2순위 청약 면적은 전용 60㎡ 이하 소형이 많았다.  

 

거주지역별, 세대 유형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가장 선호하는 면적은 서울, 경기, 지방 거주자 군에서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많았고, 인천과 지방5대광역시 거주자 군에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 응답이 가장 많았다.

 

1인 가구와 2~3인 가구 모두 선호하는 면적은 ‘전용 60㎡ 초과~85㎡ 이하’ 응답이 가장 많았다. 1인 가구 2순위는 60㎡ 이하, 2~3인 가구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로 나타났다. 4인 이상 가구는 1순위가 ‘전용 85㎡ 초과~102㎡ 이하’, 2순위가 ‘전용 60㎡ 초과~85㎡ 이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올해 청약 계획이 없다고 답한 305명에 이유를 물었다.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이미 주택이 있어서(21.0%) △관심 지역에 적합한 분양 아파트가 없어서(18.0%) △대·내외적인 상황, 변수로 청약 시점을 조정 중이어서(15.1%)라는 답이 이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예비 청약자는 자금 여력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무리하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격요건, 면적대가 맞는다면 특별공급이나 추첨제로 공급되는 단지 면적대를 공략해보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도시정비뉴스 이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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