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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반대” 대우건설 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김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1/07/13 [16:25]

“중흥건설 반대” 대우건설 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김희섭 기자 | 입력 : 2021/07/13 [16:25]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인 중흥건설을 반대하는 대우건설 노조가,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13일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 및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는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에 대한 매도자 실사를 진행 중이다. 각자대표 중 정항기 관리대표 휘하의 재무관리본부에 M&A TFT를 구성하고 관련 자료들을 취합해 제공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 매각 관계자들의 이해관계에 맞춰 절차도 원칙도 없이 대우건설 매각이 졸속이자 불법적으로, 또 짬짜미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 대우건설 산업은행 KDB인베스트먼트     ©도시정비

노조와 비대위는 “KDB인베스트먼트는 어떤 기준으로 대우건설의 적정가를 산정하였으며, 매수자는 무슨 근거로 인수금액을 제시했는지”되묻고 “졸속 매각과정에서 입찰방해를 통해 스스로 우선협상자 지위를 걸친 중흥건설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매수자 실사를 저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15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총파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구체적인 파업 시기를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또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에 감사원 감사청구, 청와대 탄원서 제출, 국회 국정감사 요구와 수사기관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하고, 임금인상을 거부하는 대주주에는 총파업으로 맞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또한 대우건설 매각 논란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관리 책임이 있는 사업은행에서 조사 중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보유한 KDB인베스트먼트는 6월 25일에 이어 7월 5일 중흥건설을 매각 우선협성대상자로 선정했다. 6월 25일 2조3000억원을 써낸 중흥건설은, 7월 2일 약 2000억원 낮춘 2조1000억원을 다시 쓰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인수자를 정해놓은 매각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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