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TF팀 편집 김희섭 기자]
본격화된 대우건설 인수전을 놓고 2017년 매각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10여년간 급여 인상 없이 대우건설 발전에 노력한 직원들의 의견은 무시된 채로 졸속 매각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에 보다 투명한 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대우건설 인수전은 중흥건설, 중국건축공정총공사, 아부다비투자청, DS네트웍스 컨소시엄(DS네트웍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글로벌 투자사 IPM) 등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KDB인베스트먼트가 9월전까지 인수자를 결정할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 노조는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밀실매각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밀실매각, 졸속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1990년대 재계 2위로 명성을 떨치던 대우그룹이 2000년 4월 해체되면서 분할된 대우건설의 역사를 들여다본다면 노조가 왜 비판적인 입장인지를 알 수 있다. 대우건설은 2003년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선 개선)을 딛고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푸르지오를 런칭했다. 2006년~2009년까지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오르며 건설명가로 자리 잡는 듯했으나 한국자산관리공사, 금호아시아나그룹, 산업은행을 거치면서 안착하지 못하는 모양새로 시공능력평가 6위에 머무는 형국이 됐다.
올해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회사 중 재수생이 눈에 띈다. 호반건설과 중국건축공정총공사다. 지난 2017년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을 포함한 업체 3곳은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보였고 호반건설이 매각 본 입찰에 참여했으나 돌연 인수를 철회했다.
지난 2일 대우건설노조 심상철 위원장은 산업은행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 백브리핑을 통해 "산업은행이 그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겠다"며 경고한 바 있다.
① ‘중흥그룹’ 대우건설 입찰 참여설에 밀실 매각 논란
② 대우건설 밀실매각설...노조 "상상 이상의 것 보여준다" 경고
③ 대우건설 직원들, "중흥건설보단 아부다비투자청이…" <저작권자 ⓒ 도시정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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