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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시민단체 "주거부적합 마을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 입주 예정"

권익위에 민원 접수...단체 "계약서에 명시돼있는지, 환경 개선 했는지 확인되어야"

김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3/06/19 [15:45]

환경시민단체 "주거부적합 마을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 입주 예정"

권익위에 민원 접수...단체 "계약서에 명시돼있는지, 환경 개선 했는지 확인되어야"

김희섭 기자 | 입력 : 2023/06/19 [15:45]

리조트형 아파트로 지어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지난 5월 중순 실시한 사전점검에서 입주민들의 하자가 다수 발견돼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는 것이다.

     ©글로벌에코넷

이에 더해 환경시민단체는 아파트 단지 주변에 전국에서 최초로 주거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월마을이 있다고 짚고 있다. 

 

전국 시민사회단체 공익감시 민권회의(대표 송운학), 글로벌 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 투기자본 감시센터(공동대표 윤영대) 등은 시행사인 DK아시아(회장 김정모)와 인천 서구청이 아파트 모집공고와 계약서에 단지 주변에 있는 시설에 대해 알리고 입주 예정자들이 이를 판단하여 계약할 수 있도록 조치했는지 확인해달라며 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민원의 주내용은 계약서에 수도권매립지, 검단산업단지, 매립지 수송도로, 도로변 건설폐기물 업체 등으로 인한 악취, 먼지, 소음, 진동 등 주변 여건을 누락없이 상세히 설명했냐는 것이다. 

 

환경시민단체는 또,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부가 시행사 DK아시아가 위반한 사항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위반 사실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촉구했다. 

 

입주예정자들의 하자 민원에 대해서도 국토부 규제개혁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아파트 입주자 사전방문 일정을 최대 15일까지 조정할 수 있다면서, 입주예정 15일 전, 추가 2차 사전점검을 실시하도록 권익위가 권고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글로벌에코넷

환경시민단체는 한강유역환경청, 인천시청, 서구청, 시행사 DK아시아, 입주예정자 등 6자 공개토론을 개최하여 의혹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글로벌에코넷 등 환경시민단체는 5월 17일, 28일, 6월 8일에도 관련 쟁점들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기관에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아울러 환경시민단체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분양 광고에서 모델로 나선 이병헌씨에게 내용증명 방식을 두 차례 보냈다. 이 씨가 홍보한 아파트가 주거 부적합 결정을 받은 사월마을에 인접한 지역임을 알리는 내용이라고 단체 관계자는 전했다. 

 

인천 서구 백석동에 지어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지하2층~최고40층 25개동 전용면적 59~241㎡ 총 4805가구로 지어진 대단지 아파트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시행사는 DK아시아다. 지난 2020년 6월 분양 당시 8만7586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경쟁률 평균 27대 1을 보였다. 인천 최고 경쟁률로 기록됐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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