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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 면적 확대

멸종위기 삵, 천연기념물 새매 등 야생생물 보전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2/01/06 [15:05]

서울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 면적 확대

멸종위기 삵, 천연기념물 새매 등 야생생물 보전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2/01/06 [15:05]

▲ 한강수변   © 서울시

천연기념물 새매와 황조롱이, 멸종위기 삵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두 배 이상으로 넓어진다.

 

서울시는 ‘암사생태공원’ 인근을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2002.12)한데 이어, ‘암사생태공원’도 완충구역으로 지정(‘21.12.30 고시)했다. 핵심구역인 기존 지정 지역(126,844㎡)에 완충구역인 암사생태공원(143,435㎡)까지 더해져 총 270,279㎡로 확대됐다.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서울시 자연환경보전 조례’에 따라 지정, 관리된다.

 

암사생태공원에 지난해 9월 멸종위기 2급 삵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생태계 회복의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야생조류로는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 큰기러기,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박새, 물총새 등이 발견됐다. 맹꽁이(멸종위기종)와 참개구리 등도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또 버드나무 및 갈대, 물억새 등에 이어 환삼덩굴·가시박 등 생태계교란종도 출현하고 있어 생태계 조사 및 교란종 제거 등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1999년 한강밤섬을 시작으로 암사동을 포함해 현재까지 17개소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지정, 관리하고 있다. 전국 시도를 통틀어 가장 많은 개소수로 총 면적은 4,961,571㎡에 달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은 개발된 도시 속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암사생태공원 확대 지정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공간도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시는 생태자산의 가치를 높여 푸른 자연 속 생태복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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