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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드실 시간이에요" 울산 동구, AI로봇으로 어르신 건강 챙긴다

이해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1/26 [18:10]

"약 드실 시간이에요" 울산 동구, AI로봇으로 어르신 건강 챙긴다

이해민 기자 | 입력 : 2022/01/26 [18:10]

  울산동구는 미스터마인드와 AI돌봄 로봇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 미스터마인드

울산시 동구는 미스터마인드 주식회사(대표 김동원)와 AI돌봄 로봇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구는 협약을 통해 대화가 가능한 스마트 돌봄인형 100대 및 관리 서비스를 미스터마인드로부터 지원받는다. 인형은 독거노인 가정에 순차적으로 보급된다. 

 

미스터마인드의 인공지능 말동무 인형은 30~50cm 크기에 한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가볍다. 특히 치매, 우울증, 자살 예방카드와 언어, 수리, 감정, 인지카드는 전문기관의 검증을 받았다. 

 

자연어 처리 기술은 미스터마인드가 주력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AI로봇처럼 정보만 전달하는 일방적 개념이 아닌, 감정을 기반으로 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습득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를 재구성해 어르신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울산 동구에서 지원받은 AI돌봄 로봇은 인형 각 부위에 센서가 부착되어있다. 인형을 누르기만해도 음성대화에 바로 연결된다. 위급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눌러 해당 기관이나 보호자에게 즉각 전달되므로 위급상황에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다. 

 

미스터마인드 김동원 대표는 "독거노인의 경우 치매, 우울감 등을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면서 "사람이 놓치기 쉬운 일을 AI는 일상 속 대화 속에 숨어있는 위험군을 포착한다. 무엇보다 세세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AI돌봄 로봇은 독거노인이 생활하며 느끼는 불편함을 직접 민원으로도 제기할 수도 있다. '구청장님'이라는 대화를 입력하면 이를 문서화해 구청장실로 발송된다. 울산 동구는 타 지역과 달리 구청장이 직접 민원을 접수받고 대응하는 방식을 택했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비대면 복지혜택을 활성화하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AI돌봄 로봇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이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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