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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 지수시스템 '카리스' 구축

국토부 실거래가 정보 보다 한 달 이상 빨라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4/08/13 [16:22]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 지수시스템 '카리스' 구축

국토부 실거래가 정보 보다 한 달 이상 빨라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4/08/13 [16:22]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 보다 한 달 이상 빠른 부동산 통합지수 시스템이 나온다. 이 시스템을 통해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다세대, 다가구, 상업 업무시설, 오피스텔 임대차 정보는 물론, 선호하는 지역과 매수·매도자의 연령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 카리스를 소개하고 있다  © 도시정비뉴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2층 사파이어홀에서 '카리스(KARIS : Korea Association of Realestators Index System)' 구축 설명회를 갖고 협회가 보유한 5,300여 건 이상의 매매 및 임대차 계약데이터를 통계화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은 "부동산시장에서 40%가 넘는 거래들이 공인중개사 손을 타지 않고 있다. 얼마든지 거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거래 사고의 핵심은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며 "공인중개사를 거친 계약서 등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공익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시중에 발표되는 지수 자료들은 주로 아파트 가격을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전월세 등 임대차 정보와 상가 및 점포, 토지 등과 같은 부동산 유형정보는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협회는 전국 개업공인중개사의 약 80%가 사용하는 '한방 거래정보망'에 올라온 계약서와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데이터를 통계화하고 매물 정보를 공개한다.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 7월 관련 자료 제공을 위해 개발에 착수, 1년여 간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검증을 마쳤다. 

 

협회측은 "실거래가 정보는 실제 계약이 체결된 후 한 달이 지나서야 발표된다. 카리스 정보들은 계약 체결 다음 날부터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인중개사를 통한 계약서 작성 후 익일 새벽 3시에 작성된 계약서가 DB화 된다. 다음날부터 분석할 수 있다. 

▲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통합지수시스템 카리스 구축 설명회를 가졌다  © 도시정비뉴스

카리스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다세대, 다가구,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의 계약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및 일부 시도를 대상으로 주택 및 상업업무 시설의 평균 가격, 거래량 변화, 연령대별 매수·매도 현황, 매수 선호지역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 확인설명서 등 세부적인 목적물 정보 분석과 관련한 지표도 볼 수 있다. 지역별 특약사항을 알 수 있고, 지역 상권의 적정 임대료 등도 공개한다. 

 

협회는 이달 중 'KAR 부동산 시장동향' 리포트를 발간하고 연내 별도의 웹페이지를 구성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주거용·비주거용 가격지수 모형 구축 용역이 완료된 이후에는 지수의 신뢰성 검증과정을 거친다. 2025년 상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지수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작성된 계약서가 최종 무산, 취소될 수 있음을 가정할 때, 해당 내용까지 집계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협회 관계자는 "계약에 필요한 모든 내용이 입력됐을 때 DB(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된다. 계약서를 작성했다가 취소한다해도 집계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면서도 "실제로 언제, 얼마에 계약됐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주택을 계약 시, 누적된 계약 현황을 안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거래된 가격만으로 비교했을 때 급등 상황 등 통계적 유의사항을 근거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계약 가격의 적정성 등 여러 부분을 감안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면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혁 협회장은 "아파트의 약 75%, 당사자 거래 5~6%, 기타거래가 15~20% 정도 된다. 모든 거래가 공인중개사협회에 DB로 쌓이는 것은 아니다보니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서 국민들께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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