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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정봉 부산 감천2구역 조합장 "재개발되어야 주변 구역도 소생"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3/11/13 [11:45]

[인터뷰] 강정봉 부산 감천2구역 조합장 "재개발되어야 주변 구역도 소생"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3/11/13 [11:45]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위치한 감천2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정비사업을 통해 21개동 31층 2279세대를 짓는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며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오션스카이'다. 

 

<도시정비뉴스>와 만난 감천2구역 강정봉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부산 동부산권, 서북산권으로 나눴을 때 동부산권 해운대, 서북산권 명지국제신도시와 가덕도 신공항의 중간 부분에 위치한다"며 "북항대교를 20분대에 가덕도 신공항까지는 터널을 이용해 30분대로 갈 수 있는 교통 요충지다. 도보로 고신대학교 병원 갈 수 있고 부산 시내인 남포동, 충무동을 버스 20분이내, 트램도 개통 예정에 있다"고 소개했다. 

▲ 감천2구역 강정봉 조합장   © 도시정비뉴스

강정봉 조합장은 감천2구역 대의원 활동 당시, 유튜브 채널에서 김상윤 법무사의 ‘잘못된 협력업체 계약서’를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조합장에게 문제점을 알리며 시정을 요구했으나 관철되지 않았고 뜻이 맞는 조합원들과 감천2구역 지킴 활동에 나서게 됐음을 전했다. 강 조합장은 30여년간 자동차 부품업계에 일하면서 익힌 회의록 작성 등의 장점을 살려 조합장 후보를 돕기로 했으나 여타 사정으로 조합장직을 맡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강 조합장은 지난 2022년 6월 25일 총회에서 선출됐으며 현재 1년 4개월간 사업을 이끌고 있다.  강 조합장은 "조합장이 되고 나서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교육영향평가, 사업시행인가 총회까지 바쁘게 달려왔다. 감천2구역은 재개발을 18년간 기다렸다. 조합원들의 사업 진행 요구에 발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강정봉 조합장은 "감천2구역은 부산 최고 1그룹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로 지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오션스카이'다. 21개동 36층 2279세대에 달한다. 

▲ 감천2구역    ©도시정비뉴스

강 조합장은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주차장 대수가 많았으면 좋겠다'해서 1.75대, 엘리베이터도 호당 1대, 층간 높이도 2.45m 등으로 이번 건축심의에 반영해 적용시켰다"고 설명하고 "감천항 뷰와 송도항 뷰를 갖고 있어 사하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아파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서두에 말한 것처럼 어쩌다 조합장이 되었으나 기업 활동을 하면서 타부서, 고객사와 관계에서 협력을 이끌어가는게 장기가 됐다"면서 "867명 조합원 뜻을 하나로 모아서 가는 데 있어 저의 열정을 갖고 접근했기에 조합원들이 예쁘게 봐주신다. 지난 11월 4일 총회에 2/3가 참석했고 찬성도 2/3가 나왔다. 높은 조합원들의 지지가 제가 사업을 이끄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조합장은 "일 하고자하는 데 있어 조합원 지지를 받는 만큼 다른 부끄러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강정봉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재개발을 기다렸기에 이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까 하는 고민이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조합을 도와주시기에 사업 진행이 빠르지만 이 와중에도 약 10% 정도의 반대가 있다. 10% 의견도 잘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그러면 성공적인 조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정봉 조합장은 "감천2구역은 오랜기간 준비만 하고 실제로 나아가지 못해 동네가 공동현상(의역 : 빈집이 늘어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은 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조합원, 사하구의 문제로 ‘(재개발로) 가야한다’는 의견이 맞아 떨어졌다"면서 "‘감천2구역이 재개발되어야만이 주변 구역이 살아난다’는 의견으로 모아지고 있다. 조합장이 결의를 갖고 추진만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 감천2구역 일대  © 도시정비뉴스

감천2구역 조합은 조합원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강정봉 조합장은 분기별 소식지를 우편물로 보내며, 네이버 밴드에 약 420명의 조합원이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이 질문하면 조합장이 답하는 식이다. 정비사업 중간 중간 일어나는 궁금증을 조합원들간 나눌 수 있는 실명 단체톡방도 있다. 조합장이 수시로 답하고 있다.

 

강 조합장은 "다양한 소통 방식이 조합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방식이 있다면 수용하려 언제든지 도입하려고 마음먹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4일 감천2구역은 총회를 개최하고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조합원 2/3 동의를 얻어냈다. 조합은 2024년 6월 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시행인가 후 조합원 분양 또는 현금청산을 진행하고 2025년 상반기 관리처분 통과를 목표로 나아갈 예정이다. 2025년~2026년 이주 및 철거 후 2027년 착공, 2029~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강정봉 조합장은 "부끄럽지 않게 조합을 이끌고 싶다. 조합원들이 칭찬하는 조합장이 되도록 자부심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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