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유출 지하수 처리 고충 민원 해결을 위해 광주광역시, 국민권익위원회, 입주자 대표회, 시공사가 머리를 맞댔다. 

▲ 이상갑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더샵광주포레스트 유출지하수 고충민원 해결 조정회의에 참석해 조정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훈 더샵광주포레스트 입주자대표회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김명준 ㈜포스코이엔씨 CS실장  © 광주광역시

광주시는 시청에서 권익위 주관으로 각화동 더샵광주포레스트의 유출지하수 하수도 사용료 부과와 관련한 ‘고충민원 해결 조정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더샵광주포레스트 입주민들은 지난해부터 1일 1100t이 지하수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광주시는 하수도 사용 조례에 따라 유출지하수가 하천으로 방류되면 하수도 사용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유입돼 처리되면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유출지하수에 대한 하수도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회의에는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김상훈 입주자대표회장, 김명준 포스코이앤씨 CS실장, 정준호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 더샵광주포레스트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입주자 대표는 유출지하수를 하천으로 배출하기 위한 관로 신설 방안을 담은 조정서에 서명했다. 

광주시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출지하수를 하천으로 배출해야 한다고 봤다. 유출지하수를 서방천으로 배출하기 위한 관로 설치 방안을 검토하고 권익위와 함께 시공사의 참여와 지원을 이끌어냈다.

조정서에 따라 더샵광주포레스트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하수도 사용료에 상당한 금액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시공사가 지원한 비용 등으로 유출지하수를 서방천으로 배출하기 위한 관로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주민들의 부담은 덜어드리고, 시공사에게 일부 책임을 부담하게 함으로써 공동주택 건축 때 유출지하수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를 서방천 유지용수로 공급해 광주천과 영산강 수질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보다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이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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