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야구장이 재건축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의 진행 결과 등을 공개하고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부산 동래구 사직로 45에 위치한 부산 사직야구장은 관람객 접근성와 이용 편리성, 구장의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좌석수 2만1천석 규모로 탈바꿈한다.
부산 독창성을 반영한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되며 연 면적은 현 3만 6천406㎡에서 6만 1천900㎡로 대폭 늘어난다.
야구장이 건설될 당시 주변 환경과 달리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와 부산의 응원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새 야구장은 2031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내외부에는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 배치를 다양화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스포츠 제품 팝업스토어, 어린이·청소년 스포츠복합체험공간과 아카데미를 운영해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야구장 개장 전까지 사직야구장의 임시 사용구장은 관람객의 접근성와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활용한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해 2025년 설계 공모를 시작하며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은 부산시와 롯데 측이 7대 3의 비율로 부담한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종합운동장은 생활체육시설과 경기를 위한 공간, 공원 등 여가 공간으로 구분된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하고 보조경기장에는 링브릿지를 도입해 조깅, 트레킹 코스를 추가한다.
박형준 시장은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에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리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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