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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집값 바닥 아직"...반등 시기 2025년 이후 예상

김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3/04/10 [09:53]

10명 중 6명 "집값 바닥 아직"...반등 시기 2025년 이후 예상

김희섭 기자 | 입력 : 2023/04/10 [09:53]

1,2월 아파트 거래량이 각각 1만9,270건, 3만1,893건 매매거래되면서 집값 바닥에 대한 수요자 의견이 분분하다. 가격이 많이 빠진 급매물이 거래되고 일부 지역, 단지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 거래되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직방은 어플리케이션 집값 상태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고자 3월 15일부터 29일까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는 총 1,931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 2.23%p다. 

     ©직방

 

'집값 상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58.5%는 ‘아직 바닥 아니다. 더 떨어질 것 같다’고답했다. ‘바닥이다,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다’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41.5%였다. 

 

세부적으로 ‘지금 바닥’이라고 보는 응답자 중 ‘이제 오를 것 같다(상승)’고 보는 의견은 14.9%,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보합)’ 의견은 26.6%로 나타났다.

    ©직방

 

‘집값이 아직 바닥이 아니며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묻자, ‘최근 1~2년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돼서’가 24.4%로 높았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으로(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물 사려는 매수세보다 팔려는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로 이어졌다.

 

반면 ‘지금 집값이 바닥이고 이제 오를 것 같다’고 답한 이유는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 소진되어서’가 28.1%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집값이 최고점 대비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24.0%) ▲금리 인상 완화되는 기조여서(23.3%) ▲매물 호가, 실거래가격 올라서(13.2%) ▲정부 규제완화 영향 때문에(10.4%)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를 40.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급매물 거래 후 매도, 매수 간 관망세가 이어져서(36.4%) ▲매물거래, 가격 상승이 일부 지역, 단지에 국한된 현상이어서(23.5%)라고 답했다. 

 

‘집값이 언제 반등할지에 대한 예상 시기’를 물은 질문(현재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답한 응답자 + 아직 바닥 아니고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에는 ‘2025년 이후’가 44.7%로 가장 많았다. ▲2024년(33.9%) ▲2023년 4분기(13.6%) ▲2023년 3분기(5.8%) ▲2023년 2분기(2.0%)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아직 바닥이 아니며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최근 시장 흐름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급매물 거래 후 가격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는 개별적으로 출시된 매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직방 관계자는 "가격이 최고점 대비 현재 어느 정도 수준으로 조정됐는지, 대출에 큰 변수가 될 금리 변동 기조가 어떨지, 최근 변경된 규제 완화 내용 등이 매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함께 고려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따져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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